[미션필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대비 “선교 플랜” 필요 »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
최근에는 수도 키이우 중 안전 지대라 생각되는 저희 사택이 있는 아파트 부근에 드론으로 인한 포탄이 떨어져 몇몇이 죽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밤에 꽝 하는 굉음이 들리고 화약 냄새도 나고 그전에 미리 심한 사이렌 소리도 오랫동안 들렸습니다. 이로 인해 이곳 주민들은 예민하게 반응(트라우마)합니다. 늘 이런 일상을 3년 넘게 살고 있는 이곳 주민들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 봅니다.
한국의 LDI 교회와 몇몇 교회로부터 받은 구제헌금으로 저희가 순회하는 교회 성도들에게 선물(1개당 3만 원 정도)을 준비하여 전달하면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손니짜 교회는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와 가까운 지역으로, 전쟁 중에도 아나똘리 목사는 본교회를 이양하고 그 주변에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였는데, 준비해 간 구제품을 나눠주었습니다.
그리고 체르니히우의 에파파니야 교회에도 구제했습니다. 담임 아나똘리 목사는 이 지역 성경학교 교장으로 주로 조직 신학을 가르칩니다. 이 교회의 좋은 리더인 쌰사 집사 가족은 오스트리아에 난민 신청을 허락받아 8월에 갑니다. 전쟁 중에 부서진 군용차들을 무료로 수리해 주었던 좋은 군대 자산이었고, 큰 두 자녀들은 교회에서 기타로 찬양을 인도하였습니다. 여러모양으로 아쉽지만, 이 가족이 꺼져가는 유럽 오스트리아에 부흥시키는 불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체르니히우 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하며 위로했습니다. 이들 목회자들은 체르니히우 주의 유력한 원로 및 다음 세대 목회자들로 매주 화요일마다 돌아가면서 기도회를 합니다. 저도 이 기도회에 참여하며 이들 교회를 순회합니다. 전쟁이 종식되면 참으로 할 일이 많아지는데, 여러모양으로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이들 목회자들과 연합해서 젊은이들을 위한 수련회와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 학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온라인(줌)으로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고 전쟁 트라우마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정교회(65%)가 대세인 우크라이나에 국내 난민(IDPs)들도 많은데, 저희가 주로 사역하는 체르니히우 지역(인구 30만 명)에 돈바스와 크림, 헤르손 등에서 온 국내 난민 2만여 명 중 50명에게 구제를 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구제할 때마다 엘레나 적십자사 원장과 그 직원들은 마치 자기가 받는 것처럼 너무나 기뻐합니다. 특히 한국 교회가 후원하면서 이 전쟁으로 고난받고 있는 당신들을 사랑한다고 하니, 큰 박수로 화답하며 고마워했습니다.
저희는 5월 3일에 대한민국 외교부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이 만료되어, 중앙아시아 연합 신학교 졸업식(6/19)과 입학생들을 영입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 학사에 와 있습니다. 제가 5월 목회학 석사 과정 강의를 하고 또 재학생 심방을 함으로 인해 참으로 분주해졌습니다. 이번 강의 과목은 “지역 연구”로 50% 이상이 현지 목사이고 나머지는 사모 및 교회 리더이기에 각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교육 등을 조사함으로써 부흥시키고자 하는 현지 사역자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찰힌 교회(1996년~2006년 필자 선교 교회)에 방문했는데, 6월 14일에 슈흐롭이 석사 졸업과 동시에 목사 안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가 10세 때 처음 교회에 나왔었는데, 계속 공부하여 박사 학위까지 받아 우즈벡어 신학교를 세우겠다는 비전을 말해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지금도 손 세차장을 운영하면서 2개 가정 교회를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게나지는 학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얼마나 열정적인지 우크라이나에서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그는 이미 대학을 졸업했기에 9월부터 목회학 석사 과정으로 편입시킬 예정입니다. 6월 19일에 8명(니꼴라이, 경희, 올렉, 싸사, 마라트, 누리기스, 이고르, 파라핫)이 졸업을 하는데, 끝까지 공부를 잘 마치고 졸업 후에도 맡겨진 교회와 가정 교회 및 그룹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미국 뉴욕에서 5월에 알리야(M.Div)와 콘스탄틴(B.Th)이 입학을 했습니다. 이들이 그 지역 이주해 온 러시아어권 사람들에게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한 것은 1998년에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당시 저를 비롯한 3명의 선교사가 현지인 2명에게 목사 안수를 주었었는데, 그중 슬라바 목사(알마티 베들레헴 교회 담임)가 2025년 4월에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제가 슬라바 목사에게 강의한 ‘유목민에게 나타난 천년의 교회 역사’(학술 정보, 2007)를 더 자세하게 읽어본다고 러시아어로 번역한 파일을 받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의 책이 러시아어판으로 출판되어 러시아어권에 많이 보급되어 이 지역 조상들이 이천 년 동안 얼마나 믿음으로 강하게 살아왔었는지를 알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슬라바 목사도 기독교와 이슬람의 구원론을 비교 연구하였는데, 약 250페이지 정도를 썼는데, 특히 이슬람의 제한되고 불완전한 억지 행위 구원론에 대해 잘 연구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늘 저희 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님들과 교회들에 주님의 크신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것을 확신하면서 한국 교회와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한인 교회가 미리 잘 준비하여 우크라이나 교회와 청소년들을 구체적으로 돕게 하옵소서
2. 5, 6월 중앙아시아 연합 신학교를 마치고 7월에 우크라이나에 다시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되게 하옵소서(외교부로부터의 최대 3개월 허락, 구제 헌금 모금, 안전 입국 여정).
3. 6월 19일에 8명(니꼴라이 사역자, 경희와 올렉 부부 그룹 리더, 싸사 목사, 마라트와 누리기스 부부 그룹 리더, 이고르 목사, 파라핫 목사)이 졸업을 하는데, 끝까지 공부를 잘 마치고 졸업 후에도 맡겨진 교회와 가정 교회 및 그룹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4. 최하영/김순희 선교사가 5, 6월 중앙아시아(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지역을 순회하며 재학생 및 졸업생 교회를 방문하여 격려하며 좋은 입학생을 만나게 하옵소서.
5. 우크라이나에서 순회하는 교회들(르쥐십, 뽀띱까, 체르닙, 손니짜)이 든든히 서게 하옵시고, 중앙아시아 연합 신학생들의 교회들이 여러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자립하며 부흥하게 하옵소서
6. 최하영/김순희 선교사를 위해 후원하며 기도하는 교회들과 동역자들이 주님의 은혜가 넘치며 늘 평안하게 하옵소서.
7. 5월부터 새로 입학한 목회학 석사 과정 일리야와 학부 과정 콘스탄틴이 3, 4년 신학 공부를 하면서 처음 가졌던 불 같은 사명 잊지 않게 하옵소서.
8. 우크라이나인들이 전쟁으로 인해 유럽으로 많이 이주했는데(650만 명), 그중에 개신교인들(우크라이나 개신교인 3%)이 죽어가는 유럽 교회를 깨우며 유럽에 제2의 부흥을 일으키는 불쏘시개가 되게 하옵소서.
9. 최하영 선교사가 월, 화요일 줌으로 2시간씩 5월 목회학 석사 과정 강의를 잘 마쳤는데, 6월 학부 과정 강의 때에도 환경과 시간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며 학생들도 동일한 환경을 허락하여 은혜로운 수업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10. 모스크바 근원이네 가정에 자녀를 허락하시며, 성남에서 직장 생활하는 근석이에게 믿음의 자매 만나 가정을 이루게 하옵소서.
우크라이나에서 최하영 – 김순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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