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종전 조건 수용 “종전의 기쁜 소식” 속히 들려오기를

길어진 전쟁과 세계 경제의 후폭풍에 잊혀져 가는 전쟁이 될까 마음이 많이 쓰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쟁 초기부터 지금까지도 익산 예안 교회의 헌신으로, 바이닥 목사님 교회가 힘써 빵을 굽고 생필품을 준비하고 복음서를 선물 팩에 넣어 전방 지역 군사들과 이재민들에게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희는 배달부이지만 곁에서 볼 때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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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동역자 여러분!
주님의 은혜가 가정과 사역 현장에 세밀하게 역사하시기를 소망합니다. 한국 사회도 거의 전쟁 같은 모습에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3년 이상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위해 잊지 않고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계속되는 폭격으로 죽음과 상처를 안고 그 아픔들을 삭히며 휴전을 원하고 있지만, 일들이 잘 풀려가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주님께서 속히 공정한 휴전과 종전에 이르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학생들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금번 학기도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매월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강제 동원령 때문에 남학생들은 수업에 참여하기가 어려웠지만 최선을 다해서 수업에 참석했고, 이동이 자유로운 여성 사역자들은 꾸준히 수업에 참석하였습니다.

1) 전쟁 트라우마 전문 상담 심리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초청 강사는 호주에서 온 조나단 클러크 의사 교수였습니다. 25여 명의 학생들이 와서, 강의를 통해 전쟁터에서 돌아올 군인들을 교회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교회에 정착하게 할 것인가에 대하여, 또 용서와 화해에 관하여 심도 있는 수업을 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위로하고 섬길 수 있는 지식과 방법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신학교에서 이런 수업을 계속 진행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의 교회를 위하여 참 중요합니다.

엊그제 신학생 블라다가 신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형제는 차를 타고 가다가 군 징집 경찰에 붙잡혀 갑자기 군대로 가게 되었습니다. 신학교에서 군목 사역을 위한 수업을 진행했을 때, 그 과목들을 수료했기에 군에서 군목으로 섬길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였습니다. 형제를 보니 이제는 어엿한 군인다운 모습이 보입니다. 형제가 말합니다. 자기는 군에서 군종으로 모든 그리스도인의 모범을 보이는 것 같다고 자랑스레 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신뢰하며 속마음을 연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2) 브리스길라 여성 사역자 과정

매월 진행되는 이 과정은 강의와 기도, 교제를 통해 교육과 치유와 비전을 나누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영적 건강, 육적 건강, 정신적 건강’ 주제로 본다렌꼬 유리라는 현지인 의사를 초청해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의사 유리는 전쟁 지역 주변으로 가서 며칠간 봉사를 하고 장거리를 운전하면서도 집에도 안 가고 바로 학교로 강의하러 오는 귀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학교에 이런 귀한 강사님을 보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1반은 30명, 2반은 36명이 전국 각처에서 와서 은혜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이 여성 사역자 학교에서 우크라이나를 하나님께 기도로 올려 드렸고, 하나님께서 우크라이나 교회에 하실 일들을 기대하는 우크라이나 어머니들의 눈물의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배운 것을 먼저 삶으로 살아가기를 약속하고, 교회와 이웃에게 우리의 배움을 나누며, 섬기는 리더로 살기를 결단했습니다.

여기서 배운 것을 시골 지역으로 가서 두 번이나 강의를 했다는 여성 사역자의 간증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은혜 가운데 위로를 받으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져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준비된 여성들은 교회에서 이웃과 고아들과, 전몰 장병 미망인과 가족들이 아픔을 이겨내고 그리스도께 소망을 두고 살도록 말씀으로 사역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여성 사역자들을 지금 양성하는 것은 참으로 귀한 사역입니다.

3) 제빵 구호 사역

길어진 전쟁과 세계 경제의 후폭풍에 잊혀져 가는 전쟁이 될까 마음이 많이 쓰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쟁 초기부터 지금까지도 익산 예안 교회의 헌신으로, 바이닥 목사님 교회가 힘써 빵을 굽고 생필품을 준비하고 복음서를 선물 팩에 넣어 전방 지역 군사들과 이재민들에게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희는 배달부이지만 곁에서 볼 때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4) 동역하는 빠벨 목사님과 꼬로스첸 은혜 교회의 구호 사역도 은혜 가운데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방에 폭격은 점점 더 심해지고, 피난민들도 지속적으로 교회로 모여듭니다. 그래서 생필품 팩과 약품을 지속적으로 실향민들에게 제공하며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장망 팀은 계속 위장망을 만들고, 전쟁 미망인들과 그 자녀들을 위한 사역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미망인들과 자녀들과 함께 소풍을 계획했으나 여건이 허락지 않아서 교회의 소 예배실에서 15명의 전쟁 미망인들과 자녀 12명과 함께 하였습니다. 치유 사역을 하고, 하나님을 전하고,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며, 맛있는 저녁을 대접하며 위로하였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안아주며 서로 격려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6월에도 함께하며 이들의 삶이 회복되기를 주님께 기도합니다.

5) 6월 5일을 마지막 수업으로 이번 학기가 종강되었습니다.

신학생들은 이제 방학을 맞아 어린이 캠프와 청소년 캠프를 준비하고 있어 1년 중 가장 바쁜 시간들을 보낼 것입니다. 모든 사역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와 치유의 역사가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을 위해 기도합니다.

6) 2008년 건축된 신학교 시설을 보수해야 합니다.

(1) 지붕이 많이 낡아서 비가 새고 있습니다. 신학교 주변에 3년 전 폭탄이 떨어졌을 때 피해가 있었나 봅니다. 눈에 보이는 부분을 임시 수리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지붕 공사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내부 시설마저 더 상할까 염려가 됩니다(사진). 이에 필요한 예산은 약 50,000불 정도입니다.

(2) 내부 시설도 많이 낡아서 수리가 필요합니다. 현재 기숙사 방별 상태를 조목조목 파악하여 최소한의 수리를 하고자 합니다. 침구류부터 화장실, 세면기, 페인트, 배관, 샤워 시스템 등 교체할 것도 많습니다. 특히 예배실 겸 주 강의실로 사용하고 있는 큰 교실도 낡은 부분이 있어 이번 여름에 리모델링을 할 예정입니다.

7) 신학교용 자동차도 구입한 지 12년이 넘다 보니 고장이 잦습니다.

현재 30만 km 넘게 운행 중이고 새로 구입해야 할 형편인데 함께 기도해 주시고 도움의 손길 모아주시기를 요청합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금년 상반기 중에 우크라이나의 합리적인 종전 조건이 수용되어 종전의 기쁜 소식을 듣게 하소서.
2) 재학생들이 전란 속에서도 주님의 심정으로 아픈 영혼들 잘 섬기고 말씀에 굳게 매이도록. 특별히 여름 방학 동안 있을 각종 수련회에서 많은 영혼들이 구원 얻고 위로받으며, 안전한 캠프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종전 후를 대비한 신학교의 교과 과정 개발과 교직원들의 심령에 지혜 주소서.
4) 건물 내부 집기 교체와 수리에 필요한 재정, 그리고 신학교용 자동차 구입에 은혜를 주옵소서.
5) 저희 부부를 더욱 영육 간에 강건케 해주시고 매 순간 주님의 인도를 잘 따르게 하소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권영봉-김정신 선교사 드림

후원: 국민은행 : 718201-01-180041 권영봉(신학교) 카톡 ID : stephenk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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