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희망의 불씨, 그루터기에서 다시 싹트는 내일을 꿈꾸다

김진홍 목사님의 설교는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개인의 좌절을 넘어서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뿌리가 남아있는 그루터기에서 새싹이 돋아나듯, 과거의 실패를 디딤돌 삼아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에디토리얼] 어둠 속 희망의 불씨, 그루터기에서 다시 싹트는 내일을 꿈꾸다 » 글 이창배 발행인

이 칼럼은 현대 사회의 깊어진 절망감과 선거 후유증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미래를 재건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김진홍 목사의 설교를 바탕으로, 좌절을 디딤돌 삼아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역사 속 위기 극복 사례에서 교훈을 얻으며,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희망을 발견하고 이를 세상에 전하는 교회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것이 시대적 사명임을 역설합니다.

시대의 그림자, 희망을 잃어가는 영혼들

오늘날 우리는 깊은 절망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대한 실망감은 단순히 정치적 좌절을 넘어, 개인의 삶과 가족, 나아가 국가의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앗아가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선거 후 우울증에 걸려 잠도 오지 않고 밥맛도 없다. 내 인생에 희망이 있을까, 내 아들 손주들이 희망이 있을까”라는 탄식은 비단 한 개인의 목소리가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공통된 절규입니다.

부패와 불의가 만연한 사회는 이러한 절망감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일본 도쿠가와 막부 말기처럼 “공무원들은 부패하고 뇌물은 성성하고, 불의한 사람들이 체제를 유지하며 선한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은, 지금 우리 사회의 특정 단면을 비추는 듯합니다. 어려운 시대가 던지는 좌절감과 개인적인 역경이 겹치면서, 많은 이들이 “재앙이요, 실패와 좌절”이라 여기며 희망의 끈을 놓아버립니다. 1964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배리 골드워터의 선거 참패가 당은 물론 사회 전반에 위기감을 가져왔던 것처럼, 중요한 정치적 사건의 실패는 광범위한 희망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이스라엘의 암울했던 시기처럼, 평안과 미래, 희망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재앙으로 오인하며 좌절하는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나타나는 비극입니다.

걸림돌을 디딤돌로, 역사의 지혜를 배우다

하지만 이러한 절망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습니다. 김진홍 목사는 좌절의 ‘걸림돌’을 오히려 도약의 ‘디딤돌’로 삼는 지혜를 강조합니다. 욥기 14장 7절의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라는 말씀처럼, 잘려나간 나무 그루터기에서도 새싹이 돋아나 더 번성할 수 있듯이, 아무리 깊은 절망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이 싹틀 수 있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특히 9절 “그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다”는 구절은 꺾이고 병들었을지라도 뿌리에서 다시 새로운 생명이 돋아날 수 있다는 강력한 희망을 제시합니다.

역사는 이러한 희망 재건의 생생한 사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일본의 메이지 유신이 대표적입니다. 에도 막부 말기의 부패와 희망 상실 속에서 30대 청년 요시다 쇼인은 ‘동도서기(東道西器)’ 사상, 즉 동양의 정신과 서양의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일본을 건설하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유배 중에도 3년간 90명의 청년들을 길러냈고, 비록 자신은 처형당했지만, 그가 뿌린 씨앗은 메이지 유신(1868년)의 주역이 되어 하급 사무라이 출신들이 신일본을 건설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의 정신이 “일본 역사를 일으켜서”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낸 것입니다.

미국 공화당의 재건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64년 대선에서 참패한 공화당의 배리 골드워터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모든 현장에서 활동을 중단하고 청년들 속으로 바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는 17년간 청년 교육에 매진하여 로널드 레이건이라는 인재를 발굴했고, 이를 통해 공화당은 다시 집권하여 “소련을 붕괴시키고 새로운 미국의 강력한 기반을 다졌습니다.” 김진홍 목사는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베어진 나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그루터기를 보고 그루터기 속에서 다음에 봄에 솟아나올 새로운 움을 볼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희망의 일꾼임을 강조합니다.

19세기 이탈리아 통일 운동을 이끌었던 청년 마치니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세기 지리멸렬해졌던 이탈리아에서 청년 지도자 마치니는 ‘청년 이탈리아당’을 세워 골목골목 다니면서 청년들을 모아 ‘위대한 이탈리아, 위대한 미래의 희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연설했습니다. 그 결과 청년들이 구름 떼같이 모여들어 ‘청년 이탈리아당’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역사를 새롭게 했습니다. 이 모든 사례는 절망 속에서도 뜻을 품은 한 사람이, 그리고 그 뜻에 동참한 이들이 어떻게 역사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희망을 창조했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예수 그리스도, 참된 희망의 본질

이 모든 역사적 흐름과 개인의 절망을 넘어설 수 있는 근원적인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김진홍 목사는 그 답을 기독교적 희망의 본질, 즉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찾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15절의 “너희 속에 있는 희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라”는 말씀은 단순히 신앙적인 고백을 넘어, 삶의 변화를 통해 희망을 증거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일깨웁니다. “예수님을 모신 뒤에 전에 없던 희망이 생기는 것”이며, 이 희망은 오직 “예수님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변화된 삶 자체가 “선교 미션”이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예레미야 29장 11절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이는 어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려는 의지를 가지고 계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재앙처럼 보이는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은 우리에게 평안과 미래, 그리고 희망을 주시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3장 6절에서 베드로가 앉은뱅이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너에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어라”고 선포했던 것처럼, 교회는 이 시대의 백성들에게 물질적 도움이나 복지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의 본질은 바로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는 데 있습니다. 이 이름은 “존귀하신 이름, 진리 되신 이름, 생명이신 이름, 희망을 주는 이름”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젊은이들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주는 살아있는 역사”를 일으켜야 합니다.

희망의 실천, 그리고 교회의 역할

희망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대가를 치러야 하고, 연습해야 하며, 길러져야 합니다.” 김진홍 목사는 희망이 “젊은 사람들의 영혼을 깨우고 희망을 주고 용기를 가지고 내일을 향해서 오늘의 좌절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힘, 그 영적인 힘”이라고 말합니다. 교회는 단순히 “교회당 안에서 우리끼리 할렐루야 할 것”이 아니라, “백성들에게 미래를 약속하는 예수님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는 교회가 세상 속에서 희망의 주체로 나서야 함을 의미합니다.

특히 미래 세대인 청년 세대에 대한 투자는 희망 재건의 핵심입니다. “한국의 2030세대 젊은이들에게 국가와 자신의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훈련을 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요 나라의 일이요 자기의 일입니다.” 청년 리더십 발대식과 같은 노력은 단순히 젊은이들을 격려하는 것을 넘어, 그들 스스로가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귀한 사역입니다.

결론적으로, 김진홍 목사의 설교는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개인의 좌절을 넘어서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뿌리가 남아있는 그루터기에서 새싹이 돋아나듯, 과거의 실패를 디딤돌 삼아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희망과 그 희망을 세상에 전하는 교회의 사명을 통해 가능하며, 특히 미래 세대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합니다. 궁극적으로 이 시대의 교회와 신앙인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희망을 잃은 자들을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김진홍 목사님 설교 동영상: https://youtu.be/qUQ4i_CTe9A?si=JsApW_wwZ-ZEKf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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