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에서도 세례는 계속됩니다

까주잔까교회 집사 싸사/ 체르니히우 교회 세례식 ◙ Photo&Img©ucdigiN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 2: 14). 주 안에서 문안 드립니다. 2년 10개월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데, 요즘은 포격이 더 심해졌습니다.

 

[미션필드] 전쟁 속에서도 세례는 계속됩니다 » 글 최하영 선교사 » 날아오는 드론을 포격하는 총 소리, 공습 경보 소리, 정전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휴전을 위한 여러 방안들이 있지만,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그 휴전을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1994년 세계 3대 핵 보유국이였던 우크라이나는 핵확산금지조약으로 핵을 러시아에 넘겼고, 2014년 민스크 협정으로 돈바스 내전 정전 협정을 했는데도 러시아는 지키지 않고 오히려 2022년 2월에 우크라이나를 침략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빼앗긴 땅을 내어주더라도(우크라이나 18%)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해야 그나마 남아있는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 받을 수 있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에서 순회사역을 통해 구제 및 복음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성도들의 절절한 기도를 들을 때면 그저 눈물만 납니다. 하나님만이 이 전쟁을 멈추실 수 있으니 함께 기도하자고 합니다.

이제 2024년도 저물어 갑니다. 이 한해 동안에도 영적으로 우크라이나 교회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체르니히우 교회에도 10명의 세례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혼과 새 생명 탄생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유럽으로 간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20-50명씩 모여 예배를 드리는 현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중에도 온라인으로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cauts.org)는 잘 운영되고 있고 좋은 교수님들과 좋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며, 학생들 각자 지역과 교회에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현재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의 러시아어 언어로 공부하는 학생들의 분포는 넓습니다. 본 신학교 건물과 사무소가 있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해서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알타이와 노보시비르스크, 우크라이나, 독일(드레스덴), 미국(뉴욕) 등입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타 시간으로 매주 월, 화 오후 7~9시에 공부하지만, 학생들은 각 지역에서 시간에 맞추어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쟁 속에서도 세례는 계속됩니다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 학생 온라인 강의 ◙ Photo&Img©ucdigiN

저희가 순회하는 우크라이나 교회들도 전쟁 중에서도 열심히 주님께 예배로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8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각 교회 형편대로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 덕분으로 순회 사역하는 저희는 교회들로부터 초청을 받아갑니다. 각 교회마다 이 어려운 때에 저 멀리 대한민국에서까지 온 저희들을 보는 자체만으로 큰 위로를 받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 사랑 덕분으로 하나님께서 우크라이나를 많이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심령이 가난해진 우크라이나 백성들이 진정으로 주님께 회개하고 주님께 크게 쓰인 받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들이 장차 대한민국의 교회들처럼 영적 부흥이 일어나 무너져가는 유럽의 재복음화를 일으키고 전 세계에 선교하는 국가로 서길 기도합니다.

전쟁 속에서도 세례는 계속됩니다

순회사역 교회 방문 ◙ Photo&Img©ucdigiN

이제 곧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 탄생일이 다가옵니다. 주님의 구원의 은혜에 감격하며 하시는 일들과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우크라이나 전쟁이 속히 종식되어 평화가 임하게 하옵소서. 두려워하고 우울해 있는 우크라이나 백성들을 위로해 주옵소서
  2. 협력하는 우크라이나 교회들(체르니히우, 까쭈잔까, 르쥐십, 포티브까)이 더욱 굳건한 믿음을 주어 이웃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옵소서
  3. 우크라이나 르쥐십 교회 스베따 사모(신학교 3학년)의 수술한 다리가 속히 나아서 일과 심방에 어려움이 없게 하옵소서
  4.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 신학원과 학부에 각각 20명 이상 공부 중인데, 온라인 수업 환경이 원활하시고 중도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5. 각 지역과 교회에서 맡겨진 사역 잘 감당하며 지혜를 주어 수업도 잘 따라가게 하옵소서
  6. 독일 드레스덴 주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가정 교회들을 순회하는 야로슬랍 목사(신대원 2학년)가 아프지 않고 맡겨진 사역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7. 우크라이나 포티브까 교회 담임 야로슬라바 목사가 가정을 이루어 안정된 사역을 감당하게 하며, 신학대학원 과정에 공부하도록 조건을 주옵소서
  8.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체르니히우교회 주변 소외된 분들에게 줄 20개 정도 선물을 준비했는데 선물을 받는 분들이 예수님을 진정으로 아는 계기가 되게 하옵소서
  9. 2024년에도 최하영/김순희 선교사를 위해 후원하며 기도해 주신 동역자들과 교회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하옵소서
  10. 모스크바 근원이 가정이 주님의 은혜를 입게 하옵시며,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는 근석이가 믿음의 자매를 만나 새 가정을 이루게 하옵소서
  11. 최하영/김순희 선교사가 늘 영적으로 깨어 있고 선교에 더 충성하게 하옵소서.

최하영 선교사 ◙ Photo&Img©ucdigiN

우크라이나에서 최하영 – 김순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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