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저널] 맥추(성령강림절) 감사절을 지키라 » 신명기 16:9~17 말씀 » 감사와 나눔으로 풍성해지는 삶, 맥추감사절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자.
매년 6월의 마지막 주, 우리는 맥추감사절을 맞이합니다. 단순히 교회력의 한 절기를 넘어, 맥추감사절은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오늘 말씀의 본문인 신명기 16:9~17 말씀을 바탕으로, 맥추절이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메시지와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더욱 풍성해질 수 있는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감사를 통해 발견하는 삶의 풍요
메시지의 핵심은 단연 ‘감사’입니다. 우리는 흔히 감사를 ‘고마움을 표현하는 인사’나 ‘고맙게 여기는 마음’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감사를 잊고 사는 삶이야말로 가장 불행한 삶이라고 역설합니다. 예레미야 17장 6절의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는 말씀처럼, 감사를 잃은 마음은 메마른 땅과 같아 어떤 좋은 것도 흡수하지 못합니다.
맥추절은 원래 보리와 밀의 수확을 기념하는 절기였습니다. 고대 이스라엘 백성에게 농작물 수확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기에, 이는 곧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었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지만, 맥추절의 의미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상반기 동안 우리가 수고하여 얻은 모든 결실, 즉 직장에서의 성과,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 건강하게 지낸 하루하루 등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든 것들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수확’이며 ‘복’입니다.
우리가 삶의 작은 부분까지도 감사할 때 비로소 진정한 풍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숨 쉬는 공기, 따뜻한 가족의 품, 함께 웃을 수 있는 친구들, 이 모든 것이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달을 때 우리는 비로소 ‘범사에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감사는 단순히 마음가짐을 넘어, 우리 삶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더 큰 행복을 불러오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눔과 공동체 안에서 커지는 기쁨
맥추절은 개인적인 감사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신명기 16장 10절과 17절 말씀처럼,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리는 것은 단순히 헌금을 드리는 행위를 넘어섭니다. 우리가 드린 예물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함께 나누며 잔치를 벌이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동시에, 그 감사함을 가족, 이웃, 그리고 공동체와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신명기 16장 11절은 “모든 이와 함께 즐거워하라”고 명령합니다. 여기에는 자녀, 종들, 레위인, 나그네, 고아, 과부 등 사회적 약자까지 포함됩니다. 그 어떤 이도 소외시키지 않고 모두가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 맥추절의 중요한 정신입니다. 현대 사회는 세대 간, 계층 간 문화적 격차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맥추절은 우리가 서로 사랑으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교회는 이러한 나눔과 즐거움이 실현되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우리는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며 감사를 나눌 수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사랑을 실천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맥추절을 지키는 것이 됩니다. 공동체 안에서 나누는 기쁨은 개인적인 기쁨보다 훨씬 크고 지속적입니다. 함께 나누고 함께 즐거워할 때, 우리는 더욱 풍성한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과거를 기억하고 은혜를 새기다
신명기 16장 12절은 “너는 애굽에서 종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간 애굽에서 종으로 살았던 비참한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단순히 고통스러운 역사를 되새기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대한 감사를 일깨우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역시 삶에서 어려웠던 순간들, 좌절했던 시간들을 기억하며 현재의 은혜에 더욱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죄와 사망의 종으로 살았던 과거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방황하며 절망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여 당신의 백성 삼아주시고 하늘의 복과 땅의 복을 주셨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과거의 어려움을 통해 현재의 은혜를 더욱 깊이 인식하고 감사할 때, 우리는 더 큰 영적 성숙을 이룰 수 있습니다.
“원수는 모래 위에 새기고 은혜는 바위의 새기세요”라는 속담을 인용하자면, 받은 은혜를 영원히 기억한다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잊지 않고 바위에 새기듯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이처럼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를 ‘축복의 통로’이자 ‘행복의 통로’로 만들어 줍니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현재의 감사와 미래의 소망을 발견하는 것, 이것이 맥추절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입니다.
감사를 통한 삶의 변화와 확장
맥추절은 단순히 절기를 지키는 행위를 넘어, 우리의 삶 전체에 감사와 즐거움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준비하고, 모든 이와 함께 기쁨을 나누며, 하나님께서 택하신 교회에서 즐거워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죄와 사망의 종에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기억하고 감사함으로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더욱 의미 있고 풍성해집니다. 감사는 우리의 시야를 넓히고, 우리 주변의 작은 것들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합니다. 또한, 감사는 불평과 원망 대신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워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맥추감사절을 통해 우리는 감사의 삶을 실천하며 이웃과 더불어 행복을 나누는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동영상 말씀 보기: https://youtu.be/q9Abj_fpZ7w?si=3de8veAMmKzguExS
키워드: 감사, 나눔, 공동체, 은혜, 맥추절
필자 강헌식 목사/ 본지 목회저널 전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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