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람을 살리는 물, 세상을 치유하는 기업” – 매직코스 송정은 대표 인터뷰 » 이창배 발행인
‘건강한 물’을 통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선교적 기업으로 성장한 매직코스. 그 중심에는 자녀의 아픔을 끌어안고 직접 제품 개발에 뛰어든 송정은 대표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내 몸이 좋아하는 물, 내 피부가 좋아하는 물’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송정은 대표를 만나 그의 비전과 철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창배 발행인: 대표님, 반갑습니다. 먼저 매직코스가 어떤 회사인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송정은 대표: 네, 반갑습니다. 저희 매직코스는 원래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사출하는 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을 살리는 건강한 물’, 그리고 ‘내 몸이 좋아하는 물, 내 피부가 좋아하는 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건강한 물과 관련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수소를 접목하여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유익을 주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발행인: ‘건강한 물’을 구현하는 주요 제품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송 대표: 저희 대표 제품으로는 마시는 물을 수소수로 변환시켜 미세하게 분사하는 ‘수소수 미스트’가 있습니다. 또, 일반 생수를 간편하게 건강한 수소수로 만들어주는 ‘수소수 텀블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그 외에도 샤워기 물의 염소를 제거하고 비타민C와 천연 아로마 오일을 더해주는 ‘비타민 샤워 필터’, 피부 정화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수소 비누’, 그리고 공기 정화와 건강 증진을 위한 ‘이온 발생기’ 등이 있습니다.
발행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아주 특별하다고 들었습니다. 자녀의 건강 문제에서 출발했다고요.
송 대표: 네,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거창한 비전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시지만, 저는 사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처럼, 절실함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큰 아이가 태열과 아토피로 무척 고생했어요. 그때 아기 분유 케이스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정수기 필터도 저렇게 내용물만 교체해서 쓰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 다단식 직수형 정수 필터를 고안했고, 특허를 내고 여성발명기업인상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또 둘째 아이가 편도 비대증 수술 후에 입안이 심하게 건조해서 힘들어했는데, 가습기로는 해결이 안 되더라고요. 그때 아이를 위해 직접 개발한 것이 바로 수소수 미스트의 시작이었습니다. 제 창업은 아이들을 돌보고 치유하려는 엄마의 마음에서 비롯된 셈이죠.
발행인: 오이코스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으신 것이 대표님께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송 대표: 네, 제 인생에서 학위 수여 전과 후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전에는 그저 회사를 운영하는 CEO의 역할에 충실했다면, 학위를 받은 후에는 제 마음에 큰 사명감이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오이코스 대학교의 슬로건인 ‘세상을 치유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말이 제 가슴에 깊이 와닿았어요. 그 순간 ‘정말 세상을 치유하는 데 쓰임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그 다짐 이후 실제로 암 환우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과 상담하게 되었고, 그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본래 전공인 전자공학을 넘어 대체 의학까지 다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의 영혼과 육신을 모두 치유하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발행인: 사업을 선교 및 사회 공헌과 연결하는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송 대표: 사실 제가 의도했다기보다는, 제 제품이 필요한 곳에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선한 영향력이 펼쳐진 경우입니다. 캄보디아에 봉사활동을 갔을 때, 한 권사님께서 현지의 오염된 물 때문에 장염으로 고생하시는 것을 보고 저희 직수형 정수 필터를 설치해드렸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현지에서는 흙탕물을 가라앉힌 뒤 위에 뜬 맑은 물만 겨우 마시는 실정이었으니까요. 또 네팔의 한 교회에 저희 필터를 설치했는데, 물맛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 동네 사람들이 물을 길으러 교회에 오기 시작했답니다. 교회가 자연스럽게 지역 사회의 중심이 되고 선교의 문이 열린 것이죠. 이런 일들을 통해 제 일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치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발행인: 비전공자로서 직접 제품 개발에 뛰어들면서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송 대표: 물론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엔지니어들과 소통할 때 제가 기술적인 부분을 전혀 모르니 답답할 때가 많았죠. 솔직히 말하면 ‘오기’가 생겼습니다. ‘이럴 바에야 내가 직접 공부해서 알고 말겠다’는 생각이었죠. 그래서 부천대학교에 들어가 전자공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답답함을 해소하고 싶어서 시작한 공부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제품의 원리를 깊이 이해하고 시장의 요구에 더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비자와 파트너사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품에 반영할 수 있게 된 것도 그때의 경험 덕분입니다.
발행인: 마지막으로 매직코스의 향후 계획과 대표님의 비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송 대표: 저의 비전은 명확합니다. 선교사님들, 목회자분들처럼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협력하여 전 세계 더 많은 사람에게 건강한 물을 전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오이코스 대학과 협력해서 몽골 같은 오지에 있는 청년들에게 신학과 함께 저희 필터 설치 기술을 가르치는 겁니다. 그들이 현지에서 자립하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또한 이온 발생기 같은 제품을 통해 암 환우나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치유 사역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저는 제가 계속 훈련의 과정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담임 목사님께서 ‘송정은 집사님은 이미 쓰여지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어디든 하나님께서 불러주시는 곳,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봉사하고,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발행인: 송정은 대표의 이야기는 한 사람의 진심 어린 마음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 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자녀를 향한 사랑에서 시작해, 이제는 전 세계 소외된 이웃의 건강과 삶을 돌보는 그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그의 다짐처럼, 매직코스가 만들어갈 건강하고 따뜻한 변화를 기대한다.
유튜브 팝캐스트 방송: https://youtu.be/e4oFyzYbRfY
◙ Now&Here©ucdigiN(유크digitalNEWS)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