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선교 보고 – 모잠비크와 에스와티니 사역 소식

김종양 선교사가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에스와티니의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학교 책·걸상 지원과 9개 교회를 개척했으며, 교회 건축이 진행 중입니다. 주일학교 연합 집회와 캐나다 단기 선교팀 사역도 소개합니다. 특히 의료 선교팀의 활동과 에스와티니기독의과대학교 설립 및 운영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통해 동역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미션필드] 아프리카 선교 보고 – 모잠비크와 에스와티니 사역 소식 » 김종양 – 박상원 선교사

존경하는 선교 동역자님께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장 33절)

위 말씀에 따라 아프리카 원주민 선교에 기도와 물질로 동참해 주시는 선교 동역자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주님의 기쁨과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하며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모잠비크 대조 제일 초등학교, 소망 중·고등학교 책·걸상 지원 소식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200여 명의 학생이 공부할 수 있는 책·걸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책·걸상을 만들어 판매하는 작은 공장에 직접 주문해 제작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진: 대조 제일 초등학교와 소망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의자를 주문 받아 제작하고 있는 모습

모잠비크 교회 개척 소식

자이메(Jaime) 목사님의 2025년 교회 개척 선교 보고

사랑하는 김 선교사님을 모잠비크 선교사로 부르시고 복음 전파와 교회 개척의 비전을 주셔서 순종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김 선교사님의 교회 개척과 건축에 대한 비전과 기도를 헛되지 않게 하신 하나님께서 모잠비크에 아프리카대륙선교회 동역자님들과 선교사님 내외분을 통해 지난 30여 년 동안 300교회 이상을 개척하셨습니다. 202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9개 교회가 새로 개척되었으며, 아래는 개척된 교회의 지역 이름입니다.

* Mutivasse 2 (Nampula) * Moatize (Tete) * Marrambane (Morrombene) * Chicamba (Panda) * Muvique (Panda) * Nhacoongo (Inharrime) * Mabaine (Inharrime) * Mejoote (Inharrime) * Helene (Zavala)

올해 개척된 교회들은 대부분 건물이 없어 나무 아래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모잠비크 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진: 인야리미 지방에 개척된 교회, 테테 지방에 개척된 교회, 모롬베네 지방에 개척된 교회

에스와티니 ACM 주일학교 연합 집회 소식

여러 지방의 아프리카대륙선교회 8개 교회에서 모인 350여 명의 어린이들이 음바반 이시드라교회에서 3박 4일 동안 은혜로운 주일학교 캠프를 가졌습니다. 2026년에는 24개 지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더 많이 모여 집회에 참석하고 성경 공부와 연합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 주님의제자교회 단기 선교팀 11명이 8월 7일부터 12일까지 에스와티니 어린이 선교 사역을 위해 3개 지역 교회와 ACM 카툰자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어린이들에게 큰 기쁨을 선물했습니다. 주님의제자교회는 밴쿠버에서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저희 딸, 김학영 전도사가 3년 동안 섬겼던 교회입니다. 이번 선교팀은 윤관진 목사님, 최근호 장로님, 권사님들과 집사님, 그리고 청년팀으로 구성되어 연극, 율동, 찬양, 성경 공부를 통해 1,000여 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을 체계적으로 훈련했습니다. 또한 과자, 젤리, 사탕, 연필, 공책, 팔찌, 예쁜 풍선 등을 선물로 나누어 주며 사랑을 전했습니다. 선교팀과 함께 이시드라교회 청년 4명과 운전기사들이 동참하여 어린이 사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간증했습니다.

사진: 안디옥교회 사역, 이시드라교회 사역, 카툰자 초등학교 사역, 큰빛교회 사역

에스와티니 교회 개척과 건축 소식

사랑의교회를 섬기는 음팬둘로 마가꿀라 목사님에 의해 피스픽 지방 코만지(Komanzi) 지역에 교회가 개척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 요청을 받았습니다. 유창헌 집사님의 후원으로 산악 지역인 무릉와네(Mbulungwane) 지역에 건축 중인 교회가 10여 일 후에 완공될 수 있도록 마지막 공사를 진행 중이며, 구쿠카(Gucuka) 지역에 툴리 빌라가띠 목사님이 섬기는 교회도 시멘트 벽돌 2,000장을 만들어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주분옥 목사님과 샤론교회 성도님들의 후원으로 건축을 시작할 사띠꿀루 샤론교회도 벽돌 2,000장을 제작해 건축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경기중앙교회가 후원하여 건축하게 될 피스픽 지역의 시피소 마가꿀라 목사님이 섬기는 교회는 이미 교회 부지 값으로 소 한 마리 값을 추장에게 지불하여 1,200여 평의 부지를 확보했습니다.

사진: 코만지 개척교회, 사띠꿀루 개척교회, 구쿠카 개척교회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한인교회 의료선교팀 사역

차상용 장로님, 고일신 장로님, 박정우 권사님으로 이루어진 의료선교팀은 매년 말라위, 모잠비크, 에스와티니를 방문하여 미국에서 가져온 의약품으로 병든 사람들을 치료하는 아름다운 의료 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대학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마친 후 병원을 개업해 운영하시는 차상용 장로님은 수십 년 동안 몽골, 멕시코, 말라위, 모잠비크, 에스와티니를 다니며 의료 사역을 통해 수만 명의 환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장로님은 병원 수입으로 약품을 구입하여 아프리카 환자들을 치료하며 교회와 학교 건축, 청년들 학비까지 지원하고 계십니다.

2024년 에스와티니에서 의료 선교 사역을 하던 중, 에스와티니기독의과대학교(EMCU) 의학과를 시작할 기숙사가 없어 은행 대출을 받으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에 고일신 장로님이 내슈빌 한인교회 강희준 담임목사님께 건의하여 교회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EMCU 기숙사 구입비 5만 불을 지원해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의료 사역팀의 일원인 박정우 권사님은 가족들과 친지들로 팀을 만들어 매년 말라위, 모잠비크, 에스와티니 현지인들에게 염소, 돼지, 닭을 키우는 농장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의료 사역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연세가 많으셔서인지 올해는 몸이 약해지신 의학 박사 차상용 장로님께서 힘든 가운데서도 모잠비크와 에스와티니의 3,000명에 가까운 환자들을 치료하시는 모습을 보며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은 분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에스와티니기독의과대학교 의학과 소식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2025년 8월 의학과 학생 15명이 선발되어 의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을 돕기 위해 전남대학교 정영도 교수님(생화학)이 8월 첫째 주 에스와티니에 오셔서 둘째 주까지 강의를 하고 귀국하셨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국립의료원 원장을 역임하다 은퇴하신 박도준 명예교수님(생화학, 내과, 영락교회 안수집사)은 올해 8월부터 근무하고 계십니다. 의료부 총장인 전 서울대학교 박재형 교수(장로)님과 의과대학장이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용태순 교수님(기생충학, 새문안교회 안수집사)은 2024년 8월부터 강의를 하고 계시는데, 이분들을 통해 30여 명의 연세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님들이 줌(Zoom)으로 학생들에게 강의를 해주고 있습니다. 고신대 의대팀인 옥철호 교수님은 에스와티니에 오셔서 8월 11일과 12일 학술 세미나 및 지역 봉사를 하셨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전수 교수님(미생물학)은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강의를 하고 한국으로 귀국하셨습니다.

아프리카 최고 명문대학교인 WITS 의과대학 해부학 학장 Amadi Ihunwo 교수님이 EMCU 의학과 학생들을 돕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말 Amadi 교수님과 WITS 의과대학 교수 두 분이 에스와티니를 방문하여 이틀간 학교 실험실을 둘러보며 EMCU 의학과 학생들의 실습을 계속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WITS 대학교 교수들은 이틀간 EMCU 대학교 교수들을 만나고 학교 실험실습실을 둘러보며 만족해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돌아갔습니다. Amadi 학장님은 EMCU 의대가 에스와티니만을 위한 의사를 양성하기보다 아프리카 대륙을 품고 의료인들을 교육하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WITS 의과대학교는 매년 의대생 250명을 선발하는데 6,000여 명이 지원해 경쟁이 치열하며, 설립된 지 100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에스와티니를 방문 중이던 WITS 의과대학교 교수들은 Owen Nxumalo 교육부장관의 안내를 받아 현 왕의 어머니를 만나 인사를 드린 후 에스와티니를 떠났습니다.

7월 말 2박 3일간 Owen 교육부장관은 국회 상임위원장 5명과 노동부, 경제기획원, 재무부 등 고위 공무원들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 WITS 의과대학교를 방문해 우리 대학교 의학과 학생들이 실습하는 현장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에스와티니 전통에 따라 시신은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옛 풍습 때문에 이 나라에서는 시신을 해부 실습에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법을 개정하려면 국회의 도움이 있어야 통과됩니다. 우리는 WITS 대학에 가서 해부학 실습을 위한 시신 보관 실습장을 보며 소름이 끼쳤지만 자세한 설명을 듣고 돌아왔는데, 동행했던 교육부장관과 대부분의 정부 관계자들은 시체실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WITS 대학교 실습 현장을 돌아보며, 가난하고 작은 나라 에스와티니의 신생 의과대학교 학생들이 아프리카 최고의 명문대학교인 WITS 대학교 교수들에게 실습을 받고, 30여 명의 서울대와 연세대 교수들의 강의를 줌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이 아니면 가능할 수 없다는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레소토 정부는 10여 년 전 최초의 의과대학을 설립했다가 교수 부족으로 포기했고, 한국의 대양상선에서 선교사를 후원하여 말라위에 큰 병원을 건축해 운영하면서 의과대학을 설립했지만 교수 충원 어려움으로 중단하고 정부가 운영하는 국립대학교에 의학과 학생들을 보냈다고 합니다.

우리들을 통해 에스와티니에 최초의 의과대학교를 설립하게 해주신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하나님 아버지께 무한한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의과대학교 설립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동참해 주신 공동 설립자님들과 아프리카 원주민 선교에 동참하시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다시 한번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2025년 9월 6일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서 김종양 선교사 드림

기도 제목

1. 모잠비크 콩골로찌 지역에 있는 모잠비크기독대학교는 지난주까지 알루미늄 창문 공사를 마쳤고 이번 주부터 페인트칠 공사를 시작합니다. 공사가 잘 마무리되어 시청으로부터 건축 완공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모잠비크와 에스와티니에 개척된 교회들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에스와티니에 건축 중인 교회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아름답고 튼튼한 성전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에스와티니기독의과대학교에 학교 운영 직원들과 교수들 사이에 문제가 생겨 3주 이상 휴교 상태에 있다가 지난주 월요일(8월 25일)부터 개강했습니다. 앞으로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령으로 거듭난 직원과 교수들만 채용되어 대학교를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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