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과학 내려다 보는 성경-4

과학적 발견은 창조의 아름다움과 복잡성을 보여줄 수 있지만, 창조주의 음성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진화론은 과학 이론으로 널리 받아들여졌지만, 도구, 관찰, 철학적 가정에 의해 제한되는 인간의 구성물로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법이 아니며 절대적인 진리도 아닙니다. 반면에 성경은 과학이 아래에서만 엿볼 수 있는 것을 처음부터 선언합니다.

[영성계발] 오르는 과학 내려다 보는 성경-4 » 과학을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 » 

<들어 가는 말: 계시에서 이성으로—진리의 산을 오르기까지> 

과학과 성경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진리에 접근합니다. 과학은 관찰, 가설, 실험을 통해 아래에서 시작하여 점차 자연 세계를 설명하는 이론을 구축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위에서 시작하여 거룩하신 하나님의 음성으로 시작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세기 1:1). 그것은 추측이 아니라 계시, 즉 창조주 자신이 주신 진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글에서 과학과 신앙이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서로가 적이 아니라 다른 길에서 같은 산에 접근하는 스키 선수와 등반가로서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저는 진화론이 과학적 과정에서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과학적 주장이 성경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일 때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갈릴레오의 망원경, 다윈의 항해, 식민지주의와 인종주의에서 과학을 오용한 사례와 같은 역사적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는 인간의 이론을 거룩하신 하나님의 진리보다 높이는 것의 위험이 무엇인지 살펴 보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 저는 하나님의 창조는 시험해야 할 가설이 아니라 경외심과 믿음, 예배로 받아들여야 할 진실이라고 믿습니다.

<올라가는 과학, 내려오는 신학>

만약 과학은 과학대로, 성경은 성경대로의 길을 간다면, 우리는 평화롭게 살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과학이 성경의 내용을 전면 부정하고 나선다면 어떻게 될까요? 과학은 사물에 대한 발견을 통해 마지막 단계에서 어떤 이론이나 법칙을 말합니다. 성경은 시작부터 하나님의 자기 계시인 하나님의 존재와 말씀하심으로 시작하십니다.

비유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여기 스키 선수와 등반가가 있습니다. 스키 선수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산정상에 내려 옵니다. 등반가는 제일 산 밑에서 산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성경은 세상에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고 빛을 비추이고 전체를 조명해 주는 하나님의 계시의 책입니다. 정상 끝은 뾰족하고 매우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 아래에는 모든 만물이 존재합니다. 정상에서 조명하기에 전체의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등반가는 아래에서 저 높은 산을 향해 등반합니다. 산꼭대기의 스키 선수는 성경과 같고 과학은 등반가와 같습니다

등반가인 과학은 산을 오르면서 천천히 더 많은 것을 발견합니다. 성경은 정상에 있는 누군가가 빛을 비추며 등반가에게 “여기 당신이 찾고 있는 진리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과학과 신학이 적대적이지 않음을 말합니다. 신학자와 과학자들은 같은 산(진실)에 있지만 다른 방향에 있을 뿐입니다. 진리를 이미 알고 말하는 자, 그리고 진리를 찾으러 올라 가는 자입니다. 성경과 과학이 그러합니다. 과학은 인간의 이성과 논리를 통해 추론과 가설과 관찰과 실험을 통해 진리와 법칙을 찾으러 올라가는 학문이라면, 신학은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의 자기 계시를 통해 그 세밀한 부분들을 밝히면서 아래도 내려가는 것 과도 같습니다. 이점에서 성경과 과학은 충돌하지 않고 서로 보완관계에 있을 수 있습니다.

<과학과 신학의 관점 차이>

성경이 말하는 진리를 받아 들이는 사람은 출발선이 다릅니다. 있는 사물의 존재가 창조로부터 말미암았기에 그 모든 발견이 진리를 밝혀주는 과정이 됩니다. 그런데 성경의 진리를 믿지 못하는 상태에서 본인이 발견한 부분적 법칙과 이론을 잘못 해석하고 이해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저는 그 실례가 진화론이라고 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천지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말씀합니다. 과학은 그 중에서도 진화론은 자연선택을 통해 인류는 원숭이에서 진화했다고 주장합니다. 두 개의 주장이 전면 배치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에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과학이론과 법칙>

우리가 먼저 살펴 볼 것이 있습니다. 진화론과 같은 주장이 이미 증명된 진리인가?하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이 진리가 되려면 가설 (Hypothesis), 추론(assumption), 관찰(observation), 실험(experiment) 등과 같은 과정을 거처 과학적 이론이 되거나 또는 법칙이 될 때에는 이는 과학적 진리로 인정받습니다. 그렇다면 진화론은 가설, 추론, 관찰, 실험, 과학 이론 중 어느 위치에 있는 것인가요?

우선 우리가 제일 보아야 할 부분은 진화론은 말 그래도 이론(theory of evolution)입니다.

지구촌 전체 과학계의 중론으로는 진화론은 추론(assumption)으로 시작하여, 가설(hypothesis), 그리고 여러 단계의 관찰(observation)을 거쳐, 이론이 되었습니다. 과학 이론 다음으로 가는 과학법칙이 된 것은 아닙니다. 모든 생명체가 다 진화한다는 것은 과학계에서도 이론일 뿐이지 만유인력이나 상대성 이론처럼 법칙이 된 것은 아닙니다. 뉴턴의 만유인력(Law of Gravity), 열역학 법칙(Laws of Thermodynamics), 질량 보존의 법칙(Law of Conservation of Mass), 운동량 보존의 법칙(Law of Conservation of Momentum), 케플러의 행성 운행(운동) 법칙(Kepler’s Laws of Planetary Motion), 멘델의 유전법칙(Mendel’s Laws of Inheritance)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지구상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과학 법칙조차도 “절대 진리(absolute truths)”는 아닙니다. 과학 법칙은 어떤 운동이나 사건을 묘사하는 것(descriptive)이지 왜 그 일이 일어났다고 설명하는 것(explanatory)이 아닙니다. 과학적 법칙은 아니지만 과학 이론으로 인정받는 진화론이나 원자론(atomic theory), 상대성(relativity) 이론은 ‘왜(why)’ 또는 ‘어떻게(how)’ 라는 부분을 설명하지만 법칙(laws)은 아닙니다.

<이론과 법칙이 되기 위한 과학적 진행>

진화론은 과학적 과정에서 어떤 위치에 있으며, 과학이 성경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일 때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진화론은 추론, 가설, 관찰, 실험, 이론과 법칙이라는 과학적 과정에서 인류의 기원을 생물학적 실험과 관찰을 통해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다는 과학 이론을 만들어 냈습니다. 과학의 단계에서 진화론을 점검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과학의 단계(Stage) 정의(Definition) 진화론은 적합한가?
추론(Assumption) 출발점이며 아직 검증되지 않음

🔸 아님 — 다윈의 아이디어는 추론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닌 데이터에                        근거함

가설(Hypothesis) 검증 중이거나 예측 ✅ 맞음 — 다윈의 초기 아이디어는 어떻게 종이 바뀌는지에 대한 가                        설임
관찰(Observation) 자연으로부터 추출된 데이터 ✅ 맞음 — 화석의 기, 유전학, 관찰 가능한 미세 진화(예: 박테리아 저                      항성) 발견
실험(Experiment) 예측으로부터 통제 가능한 시도들 ✅ 부분적으로 —진화는 소규모 사례(미시 진화)에서 관찰할 수 있지                                  만 대규모(거시 진화)는 수백만 년에 걸쳐 일어나며                                  실험실에서 재현할 수 없었음
과학이론(Scientific Theory) 현상에 대하여 잘 검증되고 입증되도록 설명됨 ✅ 맞음 —진화론은 과학 이론으로, 방대한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며                        많은 생물학적 과정을 설명함.
과학법칙(Scientific Law) 보편적인 현상에 대한 설명(예, 중력) ❌절대 진화론은 법칙이 아님.진화론은 수학적 규칙이 아니라 생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설명임.
증명된 진리(Proven Truth) 절대적인 불변하는 사실 ⚠️가장 엄격한 의미에서 아님. 과학은 절대적인 진실을 다루지 않고          현재 증거에 가장 잘 맞고 개선될 수 있는 모델을 다룸.

우리는 위의 사실에서 본 바와 같이 과학에서 “이론”은 추측이 아닙니다. 강력하고 증거에 기반한 설명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 과학계에서 본 진화론은 더 이상 단순한 가설이 아닌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중력이나 세균 이론과 같은 과학적 이론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오하거나 비판을 받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과학은 항상 새로운 증거에 근거한 수정에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 영역으로 가 보면, 진화론은 절대 불변한 진리가 아님은 분명합니다. 진화론은 인간이 만든 이론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진리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가 사실이며 유일한 설명이며 우리의 믿음의 근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과학과 신학의 충돌 사례>

과학이 진실로 받아들여졌지만(완전히 증명되지는 않음) 기독교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례를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추론과 가정, 가설 또는 불완전한 과학적 결론이 진실이라는 구실로 받아들여져 기독교 사상이나 사회에 강한 영향을 미친 몇 가지 중요한 사례입니다.

1. 지구 중심설 대 태양 중심설 (Geocentrism vs. Heliocentrism)

• 추론/관찰: 수세기 동안 사람들은 관찰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권위에 근거하여 프톨레마이오스 체계(지구가 중심)를 믿었습니다.
• 과학적 변화: 코페르니쿠스는 나중에 갈릴레오가 뒷받침한 태양 중심 모델을 제안했습니다.
• 기독교에 미친 영향: 교회는 지구 중심설이 성경과 일치한다고 받아들였습니다(예: 시편 104:5, “땅은 고정되어 있어 움직일 수 없습니다”).

• 결과: 갈릴레오는 1633년 이단 혐의로 종교 재판을 받았습니다. 결국 과학은 이 가정을 바로잡았지만, 기독교 신학은 문자적 해석과 은유적 성경 해석 사이에서 씨름해야 했습니다. 인간은 망원경이나 기타 도구 없이 육안으로 별들과 달과 태양계를 관찰하였고, 그 관찰의 결과에 많은 상상을 가미하여 우주를 바라 보았고 해석했습니다. 모든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지동설을 오랫동안 믿어 왔습니다.

갈릴레오 이후 코페르니쿠스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것을 입증함으로 이를 두고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부릅니다. 기독교는 종교와 신학이란 이름으로 비과학적인 내용이라 해도 믿도록 강요하고 개인의 신앙조차도 종교적 교의에 굴복하도록 여러 수단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땅은 고정되어 있음으로 결코 움직일 수 없다는 교황청의 정치적 해석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신학과 과학 그리고 종교와 학문 사이에서 중요한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믿는 신조나 교의를 내세워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정죄해서도 안되지만, 우리의 믿음이 억지나 비상식적인 것에 기반하는 것인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바로 당시의 로마 교황청이 범한 오류가 이것이기 때문입니다.

2. 두개골학 (Phrenology, 1800년대)

• 주장: 사람의 두개골 모양으로 성격 특성과 도덕적 성격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 과학으로 받아 들여짐: 대중적이고 많은 사람이 과학적이라고 믿습니다.
• 기독교에 미친 영향: 인종적 우월성 이론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되어 선교와 노예 제도에 대한 교회의 태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결국 이러한 비상식적 해석을 기반으로 만든 과학은 많은 이들로부터 신뢰를 잃었습니다. 두개골학은 실제로 아프리카 및 아메리카 대륙 인디오들에게 인종차별 및 노

예제와 식민지화를 이용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백인 우월주의(White supremacy)입니다. 비단 두개골학만 그런 경우는 아닙니다. 서구 열강이 식민지배를 할 때에도 예외 없이 종교적 정당성과 신학화 그리고 서구 문화 우월주의를 기반으로 피식민 주민을 열등한 민족이나 종족으로 보고, 그 지배를 정당화했기 때문입니다. 이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이 노아의 세 아들 중 함에 대한 저주의 적용입니다. 또한 서구 문명은 기독교와 동일시 되었으며, 그 밖의 세계는 이교도(pagan)로 간주된 것입니다.

3. 사회적 다윈주의와 우생학 (Social Darwinism & Eugenics, 19~20세기)

• 주장: 일부 인간이 다른 인간보다 “더 진화했다”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진화적 아이디어를 오용했습니다.
• 과학적 근거 오용: 이는 다윈의 이론의 직접적인 결과는 아니지만 “과학적 진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 기독교에 미친 영향: 인간 존엄성, 죄, 구원에 대한 신학적 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교회는 분열되었습니다. 일부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창세기를 근거로 저항했습니다.
• 결국 사이비 과학으로 불신을 받고 도덕적으로 파산했습니다(예: 나치 우생학).

4. 빅뱅 이론

• 처음에는 거부됨: 많은 과학자들이 창세기 1:1과 너무 흡사한 “시작”을 암시하기 때문에 이를 기각했습니다.
• 지금은 널리 받아 들여짐: 관찰을 통해 확인된 후(우주 배경 복사와 같이), 지배적인 모델이 되었습니다.
• 아이러니: 과학은 처음에는 기독교 신학을 뒷받침하는 아이디어에 저항했지만, 그 다음에는 받아들였습니다. 빅뱅에 대해서 다음 글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고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과학과 성경의 충돌이론 해결자들>

진화론을 주장한 찰스 다윈의 할아버지는 독실한 신앙인이었기에 자신 손자가 목사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찰스 다윈의 아버지 로버트 다윈도 매우 신실한 신앙인이자 의사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찰스가 의학을 먼저 공부하고 신학도 공부하기를 원했습니다. 찰스 다윈은 놀랍게도 1828년 캠브리지 대학교의 크라이스트 칼리지(Christ’s College)에서 신학을 전공으로 등록할 정도로 젊은 시절의 그는 매우 독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딸 애니(Annie)의 비극적 죽음으로 인해 회의론자가 됩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당시에도 존재하던 진화론을 “종의 기원(The Origin of Spices)”이라는 책을 출간함으로 창조론을 전면 부정하는 거대한 물줄기를 터트리고 만 것입니다. 진화론은 가설로 출발한 것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고, 또한 법칙이나 이론이 아닌 진리로 믿기에 이른 것입니다.

우선 기독교에 있어서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있고,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이 아니고 진리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천지창조는 추론도, 가설도, 관찰도, 실험도, 이론도 그리고 심지어는 과학 법칙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절대 진리입니다.

역사상 우리에게 가장 과학적으로 알려지고 과학의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많은 과학자들이 하나님의 천지창조가 단순한 “추론(assumption)”이 아니라 그들의 과학적 세계관 전체를 뒷받침하는 절대적인 진실이라고 담대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과학이 하나님께서 창조한 우주에 구축한 질서와 합리성을 연구하고 존경하는 방법이라고 믿었습니다.

요하네스 케플러(Johannes Kepler, 1571–1630)

요하네스 케플러는 만유인력이나 열역학 법칙처럼 인정받는 “행성 운동 법칙(Laws of planetary motion)”을 발견한 분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어떤 단어나 용어를 쓸 때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케플러가 “행성운동의 법칙”을 만들었거나 또는 창조한 사람이 아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직접 자신이 천지를 만드셨고, 만물의 법칙이 존재하도록 하신 조물주라고 하셨습니다. 과학자들은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보고, 매우 작은 부분의 공통적 현상을 증명하고 발견함으로 과학 법칙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케플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외부 세계(지구 밖, 예를 들면 태양계, 우리 은하, 우리 은하 밖의 우주 포함)에 대한 모든 조사의 주요 목적은 하나님이 부과한 합리적인 질서와 조화를 발견하고, 하나님이 수학의 언어로 우리에게 계시한 것(일반계시)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The chief aim of all investigations of the external world should be to discover the rational order and harmony which has been imposed on it by God and which He revealed to us in the language of mathematics.”

신학자들이 성경을 통해 특별계시를 말할 때에, 케플러는 천체를 연구하여 하나님의 일반계시를 천명한 것입니다. 케플러는 과학을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 생각하는 방법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생각을 그분을 따라 생각합니다.”
“I am thinking God’s thoughts after Him.”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1643–1727)

뉴턴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유명한 과학자입니다. 그런데 그는 수많은 저작물을 남겼는데 과학보다 신학에 대해 더 많이 썼습니다. 그는 자연 법칙을 수립한 합리적이고 신성한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그리스도인 이었습니다.

“태양, 행성, 혜성의 이 가장 아름다운 체계(태양계)는 지적이고 강력한 존재의 조언과 지배에서만 나올 수 있었습니다.”
“This most beautiful system of the sun, planets, and comets could only proceed from the counsel and dominion of an intelligent and powerful Being.”
뉴턴의 시대에 안드로메다가 존재하는 지를 알 길이 없었으며, Milky way galaxy가 우리 태양계가 속한 우리 은하였음을 알 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안드로메다 조차도 일부 천문학자들은 우리 은하 즉 국부 은하에 속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뉴턴은 과학법칙이 하나님의 질서를 반영하는 것이지 그것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He saw scientific laws as a reflection of God’s order—not a substitute for God.)

에드윈 허블 (Edwin Hubble, 1889-1953)

안드로메다 은하가 milky way galaxy 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은하임을 발견한 천문학자는 뉴턴도 아니고 그로부터 수백 년 뒤인 에드윈 허블(1889-1953)은 1924년 윌슨 산 천문대의 후커 망원경(Hooker Telescope당시 가장 강력)을 사용하여 당시 안드로메다 성운이라고 불렸던 곳에서 세페이드 변광성(Cepheid variable stars)을 관찰했습니다. 그는 이 별까지의 거리를 계산한 결과, 그 별의 거리가 은하수 안에 있을 만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허블은 안드로메다가 은하수 내의 가스 구름이나 물체가 아니라 별도의 은하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 발견은 당시 은하수가 전체 우주라는 믿음을 산산이 조각냈습니다.

저는 사하라 사막을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밤하늘에 무수히 쏟아지는 별들은 바다 모래보다 많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밤 하늘에 영롱하게 우주선 원반처럼 길게 우유를 뿌린 것 같은 별들, 그것이 바로 말 그대로 Milky way galaxy인데 그 은하가 태양계가 속한 은하수입니다. 태양계는 우리 은하에서도 중앙에서 벗어나서 비교적 변두리 가까이 위치해 있기에 우리의 눈으로 볼 때 그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은하수를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태양계가 속한 은하수에, 우리 눈으로 보는 별들이 전부가 아닌 것은 그 안에 최소한 천억개에서 4천억개의 별들이 존재합니다. 우리 태양계는 우리 은하에서도 나선팔인 오리온 팔(Orion Arm or Spur)에 위치해 있고, 우리 은하 중심부로부터 26,000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가장 빠른 빛의 속도로 달려가도 태양계에서 은하 중심부까지 26,000년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우리 은하에서 가장 가까운 다른 은하수를 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놀랍게도 안드로메다 은하인데 지구로부터 253광년 즉 우리 은하 중심까지 가는 거리에 백배의 거리에 있습니다. 많은 천문학자들이 오래 전부터 안드로메다가 그 많은 별들 가운데 있는 줄 알았는데 이토록 거리가 멀리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주에서 보면 먼지 가운데 먼지보다 작은 것이 태양계이고, 그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안드로메다는 점 가운데서도 가장 작은 미세 먼지의 거리에 있을 뿐입니다.

허블은 안드로메다 성운 즉 은하수를 발견하였고, 그의 발견은 지구 전체 천문학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허블은 우주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단일 은하에서 수십억 개의 은하로 가득 찬 우주로 확장했습니다. 그는 나중에 우주가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허블의 법칙을 공식화했는데, 이는 빅뱅 이론의 주요 기초가 된 것입니다. 그는 과학적 법칙을 하나님의 질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았지 하나님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았습니다.

“인간은 오감을 갖추고 주변 우주를 탐험하며 이를 모험과학이라 부른다.”
“Equipped with his five senses, man explores the universe around him and calls the adventure science.” (Edwin Hubble)

허블 이외에도 많은 과학자들이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아이작 뉴턴: “이 가장 아름다운 체계는… 지적인 존재의 조언과 지배에서만 나올 수 있었습니다.”
Isaac Newton: “This most beautiful system… could only proceed from the counsel and dominion of an intelligent Being.”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카벤디시 천문대 입구 위에서 시편 111:2를 기도했습니다.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들이 크시오니 이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다 기리는도다”

우리는 여기에서 똑같이 물질과 자연과 우주를 연구하는데 어떤 이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하나님의 창조하신 역사를 찬양하고, 어떤 이는 진화론을 믿고 하나님을 부인할까요?

이것은 과학을 바라보는 관점의 문제입니다.

다시금 말하지만 과학은 추론과 가설과 관찰과 실험을 통해 이론이나 법칙을 만들어 냅니다. 같은 법칙이나 이론을 만들거나 믿는 사람도, 어떤 이를 하나님의 창조를 믿고, 어떤 이는 하나님의 창조를 부인합니다. 이것은 관찰이나 실험의 문제가 아니라, 추론과 가설 가운데 자신의 신념이 그 사람의 믿음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로버트 보일(Rober Boyle, 1627–1691)

현대 화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보일은 성경 번역과 기독교 변증론을 후원한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연을 연구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의무입니다.”
“The study of nature is a duty of man toward God.”

보일에게 창조는 절대적으로 진실한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절대적인 진리였습니다.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1831–1879)

제임스 멕스웰은 전자기학(Electromagnetism)을 발견한 과학자입니다.맥스웰은 기독교에 깊이 헌신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더 많이 연구할수록 그것이 지혜롭고 선한 창조주의 작품이라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The more we study the world and all that is in it, the more we shall be convinced that it is the work of a wise and good Creator.”

멕스웰은 과학적 법칙이 창조주의 의도와 지성을 드러낸다고 믿었습니다.

프랜시스 콜린스(1950년~)

앞선 글에서도 제가 자주 언급한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는 대대적인 “인간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를 주도한 현대 의학자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 무신론자로서 하나님이 계시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연구하다가 예수를 영접한 사람입니다. 의사로서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려 했던 무신론자가 독실한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앞서 소개한 “하나님의 언어(The Language of God”라는 책을 쓰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과학은 하나님이 아니고, 작은 하나님도 아닙니다. 과학은 강력하고 놀라운 도구이지만, 의미와 목적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에 답할 수는 없습니다.”
“Science is not God, science is not even a little god. It is a powerful and wondrous tool—but it cannot answer the ultimate questions about meaning and purpose.”

콜린스 박사는 유신론적 진화론을 믿지만, 하나님의 창조 행위는 모든 과학 이론보다 궁극적이고 진실하다고 주장하며 하나님의 창조 역사를 믿습니다. 하지만 같은 종 안에서 다양한 변화(진화론자 입장에서는 진화이지만, 성경의 입장에서 종류대로 그 환경에 맞게 변화된 것)를 믿지만 견고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믿는 믿음에는 흔들림이 없습니다.

이처럼 많은 위대한 과학자들은 하나님의 창조가 가설이 아니라, 모든 과학적 발견의 기초가 되는 궁극적이고 객관적인 실재라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자연 법칙을 하나님의 영원한 진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반영하는 것입니다. 진화론은 추론이나 가설이 아닌 많은 관찰과 실험을 통해 발견한 과학적 이론이 되었지만, 진화론이 불변하는 법칙이나 궁극적 진리가 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진화론은 산아래서 등반할 때 여전히 일부 발견한 사실에 대해서 국소적으로 와전 시킨 이론이라고 저는 봅니다. 절대적인 진리는 산정상에서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이며 또한 성경입니다.

<과학이 성경을 부인한다면?>

만약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말씀이 있는 창세기와 인간이 스스로 진화했다는 진화론에 대해서 비교하도록 합시다.

성경의 목적에 대한 이해

• 성경은 과학 교과서가 아닙니다
• 성경은 하나님은 누구이시며, 그가 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그리고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하여 기술적 메카니즘이 아닙니다.
• 창세기 1-2장은 시적이며 또한 신학적 언어로 인간을 포함한 만물의 근본이 하나님이시라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 가운데 있는 다양한 해석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 일부 기독교인은 창세기를 문자 그대로 읽습니다(젊은 지구 창조론자).
• 다른 이들은 그것을 비유적이거나 신학적이라고 봅니다(오래된 또는 늙은 지구 또는 유신론적 진화론자).
• 하나님이 어떻게 창조했는지에 대한 충실한 의견 불일치의 여지가 있지만, 여전히 그분이 창조했다는 것을 확언합니다.

하나님과 진화론은 자동적으로 배치되지 않습니다. 일부 기독교 과학자들 가운데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는 다음과 같이 믿는다.
“진화론은 하나님이 생명을 창조하는 데 사용한 도구이다.”

유신론적 진화론(Theistic Evolution)또는 진화적 창조론(Evolutionary Creation)의 관점은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 진화론은 생물학을 설명합니다,
• 하나님은 생명의 저자이자 유지자로 남아 있습니다.
• 인간은 여전히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으며, 영적인 가치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을 거부하지 않으나 책무를 감당케 하는 방법

• 과학은 하나님이나 그의 말씀에 대한 권위가 없습니다.
• 하지만 그리스도인도 과학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올바르게 행해지면 하나님의 창조물을 드러냅니다!
• 우리는 진화론과 같은 과학적 주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비판하고, 검증하며, 성경에 위배되는 주장(예를 들면 영혼에 대한 부정)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어거스틴은 “모든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All truth is God’s truth)”라고 말했습니다.
“All truth is God’s truth.” — St. Augustine

진화론이 어떤 형태로든 아직 인간이 주장하고 말하는 하나의 과학 이론일 뿐이며 불변하는 진리는 아닙니다. 과학자들 가운데 진화론의 허구를 증명하고 하나님의 창조를 증거하는 증거들이 더 나오도록 신실한 그리스도인 과학자들의 탐구와 관찰이 더 요구됩니다. 진화론자들이 하나님의 창조를 부인한다 해도 그들 또한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아래 있습니다.

<글을 맺으며: 정상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과학적 발견은 창조의 아름다움과 복잡성을 보여줄 수 있지만, 창조주의 음성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진화론은 과학 이론으로 널리 받아들여졌지만, 도구, 관찰, 철학적 가정에 의해 제한되는 인간의 구성물로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법이 아니며 절대적인 진리도 아닙니다. 반면에 성경은 과학이 아래에서만 엿볼 수 있는 것을 처음부터 선언합니다. 즉, 하나님은 하늘과 땅의 창조주, 생명의 저자, 모든 진리의 근원이라는 것입니다.

케플러와 뉴턴에서 프랜시스 콜린스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통틀어 기독교 과학자들은 신앙과 과학이 상충될 필요가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올바르게 이해하면, 그들은 같은 현실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과학이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인간의 자존심을 높이는 데 사용될 때, 그것은 우리를 진리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소명은 과학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을 시험하고, 평가하고, 정상에서 비치는 빛, 즉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결국 영원히 굳건히 서 있는 것은 인간의 이론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보스톤에서 김종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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