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신학: 창조와 진화 사이에서 진리를 찾기 위한 다섯 가지 역사적 모델들

Contents

분리된 지혜와 겸손을 연결하면서, Bridging the Divide with Wisdom and Humility
긴 여행을 다녀 온 것처럼 수천 년 동안 있어 왔던 과학과 신학의 관계를 돌아 보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과 신학의 관계는 단순히 역사적 문제가 아니라, 영적이고 지적인 소명이라는 점입니다… <맺는 글 중에서>

[영성계발] 과학과 신학: 창조와 진화 사이에서 진리를 찾기 위한 다섯 가지 역사적 모델들 » Science and Theology: Creation, Evolution, and the Search for Truth Across Five Historical Models » 김종필 선교사 »

목차

1. 글을 시작하면서
2. 지식의 위기와 진리를 향한 목마름, The Knowledge Crisis and the Need for Truth
3. 창조론 대 자연종교, Creationism vs. Natural and Man-Made Religions
4. 기독교 신학에 대하여 증가하는 과학의 도전, The Rise of Scientific Challenges to Christian Theology
5. 다섯가지 과학과 신학의 모델, Five Models of Science-Theology Relationship
    o 충돌 모델, Conflict Model
    o 독립 모델, Independence Model
    o 대화 모델, Dialogue Model
    o 통합 모델, Integration Model
    o 보완 모델, Concordism (Complementary) Model
6. 역사에서의 과학과 형이상학의 구분, Scientific and Metaphysical Classification of Disciplines in History
7. 과학과 형이상학의 구분, Scientific and Metaphysical Classification of Disciplines
8. 창조론과 진화론 비교, Creationism and Evolution: A Comparative Study
9. 성경의 믿음 대 경험적 방법론, Biblical Faith vs. Empirical Methodology
10. 역사적 패러다임 전환, Historical Shifts: From Ptolemaic Paradigm to Postmodern Dialogue
11. 과학과 신학의 다섯가지 모델들, Five Models between Science and Theology
    1. 충돌 모델, Conflict Model
    2. 독립 모델, Independence Model
    3. 대화 모델, Dialogue Model
    4. 통합 모델, Integration Model
    5. 보완 모델, Concordism (Complementary) Model
12. 글을 맺으며: Bridging the Divide with Wisdom and Humility

과학과 신학: 창조와 진화 사이에서 진리를 찾기 위한 다섯 가지 역사적 모델들
“Science and Theology: Creation, Evolution, and the Search for Truth Across Five Historical Models”

<글을 시작하면서>

정보가 넘쳐 나는 시대에 인류는 역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껏 이렇게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적게 이해한 적은 없었습니다. 백과사전, 데이터, AI는 우리에게 사실에 대한 즉각적인 접근을 제공하지만, 많은 사람은 여전히 알고리즘을 초월하고 인간의 영혼에 말을 거는 진실에 목말라 합니다. 우리의 책장이 지식의 무게로 삐걱거리는 가운데, 우리는 이렇게 질문해야 합니다. 우리는 과연 진리에 이르는 지혜에 조금 더 가까워졌을까요?

오늘 저의 글은 상아탑에 한 챕터를 더 얹어 꽂기 위해 쓰는 글도 아니며, 지식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먼지 속에 쌓일 각주를 더한 것도 아닙니다. 이는 문명을 형성해온 긴장 관계, 즉 과학과 신학, 창조와 진화, 신앙과 이성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시도하고자 함입니다. 과학과 신학 사이에서 충돌, 독립, 대화, 통합, 보완이라는 5가지 핵심 모델을 통해 이러한 학문들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충돌하고, 공존하고, 협력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지속적인 이야기를 탐색하기 위해 다섯가지 모델이 오게 된 역사적 연원으로부터 과학과 신앙의 본질적 질문을 하면서 다섯 가지 모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스-로마가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을 수용한 것부터 현대의 다윈 이후 논쟁에 이르기까지, 이 여정은 단순히 학문적인 것이 아닙니다. 이는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명확성을 추구하는 것이며, 계시와 이성에 뿌리를 둔 지혜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식의 위기와 진리를 향한 목마름, The knowledge Crisis and the Need for the Truth>

백과사전만 펼치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지식과 정보가 나오는 세상이지만, 사람들이 더 똑똑해 지거나 또는 분별력이 많아진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백과사전과 색인 사전 및 검색 포탈 사이드를 통해 지식이 넘쳐 남에도 그러한 지식의 상아탑에 또 한 줄 더 얹는 어떤 감흥도, 영감도, 사색도 주지 않는 글을 쓰지 않으리라 다짐한 적이 있습니다.

장안의 지가만 올렸지, 아무런 의미도 없고 인간의 영혼을 사멸 시키는 책도 있습니다. 사람의 영혼을 혼미하게 하고, 나중에는 서가의 한 켠 차지하고 먼지에게 자리 내어주는 그런 책은 쓰지 않으리라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만 개의 기사와 논문과 글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홍수에 정작 생수를 구할 길 없는 현대인들은 진리를 찾아 더 목말라 합니다. 산더미처럼 늘어만 가는 지식과 정보는 책장에도 쌓이고, 이러한 정보와 지식이 미디어의 주화면을 차지하고, 소셜 미디어의 실어 나르는 촉매가 됩니다.

이들은 AI의 좋은 재료가 되어, 인간이 배출한 지식 정보 산업은 부풀려져 더 헤매게 하는 부메랑 정보가 되기도 합니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정보를 찾다가 원래 찾고자 하는 정보는 찾지 못하고, 잘못되었거나 또는 교묘히 거짓과 진실을 섞은 정보창이 상위창에 뜨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인간이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고, 자신이 듣고 싶어하는 것만 듣도록 하는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을 충족해 주어 결국은 우리의 눈과 귀는 시간이 갈수록 가리워집니다. 홍수처럼 지식과 정보가 쏟아지건만, 진리를 찾기 위한 서핑(검색)에서 쓸만한 것을 찾지 못해 허탕치는 것이 오히려 예전보다 많은 세태입니다.

백과사전에서 나올 법한 나열식 글도 아니고, 사색도 성찰도 없는 앵무새의 영혼 없는 흉내 냄도 아닌,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진리를 밝히는 글을 쓰고자 하지만, 정작 저 자신은 제가 쓴 글에 그리 만족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비록 후회한다 해도 쓰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마음에서 그동안 묵혀 두었던 성찰의 창고를 열어 사실과 분별의 기회를 얻고자 하는 지식 한마당을 펼쳐 보이고자 합니다.

<창조론 대 자연종교, creationism vs. Natural and Man-Made Religions>

지구상에 교회가 등장한 이래로,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지식과 계시가 이스라엘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흘러 간 것은 인류가 맞이하는 최대의 축복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방인이 얻게 된 인류 최대의 진리는 유일하신 하나님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계시입니다.

하늘과 땅과 우주 만물과 생명체와 그리고 인간까지도 직접 하나님이 창조하신 계시의 말씀은 기독교를 계시 종교라고 지칭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반면 신화와 미신과 상상의 복잡한 혼합 속에 다신론적 또는 범신론과 범재신론적 그리고 신화론적 종교관은 사로잡힌 로마 제국 뿐 아니라 주변과 세계에 편만이 퍼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야만인이라고 불리우는 로마 주변 부족들에게도 다신론적 신화는 보편적이었습니다. 신화와 미신 그리고 다신론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우주에 관한 기원과 설명을 신들의 이야기와 연대해서 설명합니다. 인도를 비롯한 서남 아시아, 서아시아 및 중앙 아시아에서는 이러한 신화적 기원설은 파다했습니다. 더불어 중국 및 동아시아, 동남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소승 불교, 대승 불교, 라마 불교, 도교, 유교 및 샤머니즘과 같이 인간들의 미신과 주술과 기복 신앙과 수행과 철학 그리고 전통을 통합적으로 합성해서 만든 종교를 인위종교(Man made religions) 또는 자연종교(Natural religions) 라고 부릅니다. 이스라엘에서 기원 된 신앙은 서양의 기독교 문명을 이루며, 계시 종교, 그리고 인도 및 중국과 같이 인간이 만든 종교를 우리는 자연 종교 내지는 인위종교라고 부릅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유대교와 기독교의 사이비 모조품인 이슬람은 계시 종교의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학에 대하여 증가하는 과학의 도전, The Rise of Scientific Challenges to Christian Theology>

천지 창조에 대해서, 신화와 미신 그리고 인간의 사상으로 만든 자연 종교적 요소는 과학적 발견과 이론에 크게 대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주 만물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고 믿는 기독교에 정면 충돌하는 과학적 이론이 등장합니다. 진화론입니다.

진화론은 모든 생명체가 돌연변이(mutation), 변이(variation),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과 같은 자연적 과정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명체와 식물 즉 동물계와 식물계가 발달하고 다양화되었다는 과학적 이론입니다.진화론은 모든 만물이 스스로 만들어졌고, 생명체는 아메바에서 진화했다고 주장합니다. 진화론적 과학과 기독교 신학 정면 충돌하게 되었으며, 나아가서 심각한 대치 및 대립에 이르기도 합니다. 신학 우위의 유럽 기독교 문명에서 기독교는 쇠퇴하고, 이성 우위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신학은 더 이상 창조론을 기반으로 한 논리의 타당성을 답보하지 못한 것으로 과학계는 보았습니다. 인류 문명사에서 과학과 신학의 관계는 시소 게임과 같았으나, 근대 이후에 이루어진 과학과 신학과의 대화에서 접촉점 찾기에 이릅니다. 신학은 과학을 설득하고 대중에게 진리를 알리려는 수많은 노력들이 부단하게 이루어졌으나 교육계와 학계 및 세속주의에서 기독교는 더 이상 진화론을 창조론으로 대체하는 대세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르네상스 이후 근대, 현대 그리고 포스트 모던 시대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기독교 신학은 대부분은 정면 충돌이 대다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정 부분에서는 타협점을 모색하기도 하고, 과학이 발견한 이론과 사실에 대하여 수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섯가지 과학과 신학의 모델, Five Models of Science – Theology Relationship >

부단한 과학과 신학 사이에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모델을 낳게 되었습니다.

1. 충돌 모델 (Conflict model)
2. 독립 모델 (Independence mode
3. 대화 모델 (Dialogue model)
4. 통합 모델 (Integration model)
5. 보완 모델 (Concordism or Complementary model)

위의 다섯가지 모델이 유럽 문명사 가운데 기독교와 과학 사이에 시도되고 논의 되었던 모델들입니다. 이 중에서, 충돌 모델과 독립 모델과 대화 모델이 대부분의 역사에서 차지한 부분이며, 그 중에서도 대부분은 충돌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 다섯가지 모델을 살펴 보기에 앞서 그 배경이 되는 과학과 신학이 포함된 형이상학의 이분법적 구조를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 역사에서의 과학과 형이상학의 구분, Scientific and Metaphysical Classification of Disciplines in history>

우리는 인류 역사 가운데 과학과 형이상학의 관계에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역사적 주요 상황들을 살펴 보아야 합니다.

• 그리스-로마 시대: 고전 과학(예: 프톨레마이오스 천문학)과 초기 기독교의 대응
• 중세 시대: 신학의 지배적 우월; 아리스토텔레스 과학과 기독교 사상의 통합
•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 인본주의(humanism)와 과학의 기독교에 대한 도전
• 근대 시대: 과학 혁명, 합리주의, 과학의 문화적 지배
• 포스트모던 시대: 진화론의 부상, 절대성에 대한 의문 제기, 과학과 신앙의 대화 재개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리스-로마 시대 (기원전 300년경~서기 400년): 프톨레마이오스 패러다임과 과학과 초기 기독교의 만남
프톨레마이오스 모델(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의 지구 중심 우주론)은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지배적인 천문학적 틀이 되었습니다. 그리스 철학(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스토아주의)은 초기 과학적 사고와 형이상학을 형성했습니다. 어거스틴과 같은 초기 기독교인들은 그리스 과학에 신중하게 참여하여 이성을 중시했지만 계시와 신학을 진리의 우월한 근원으로 여겼습니다.

2. 중세 시대(약 500~1500년): 여왕으로서의 신학과 시녀로서의 과학(Theology as the “Queen” and Science as her “Handmaiden”)
중세에 라틴어로 된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Philosophia ancilla theologiae” (필로소피아 안킬라 데오로기에, 로마 천주교회에서는 안칠라로 발음함)
신학은 “학문의 여왕”으로 여겨졌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특히 토마스 아퀴나스가 해석한 대로) 즉 과학과 철학은 기독교 신학에 깊이 종속적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스콜라적 방법은 기독교 계시의 틀 안에서 합리적 탐구를 강조했습니다. 교회는 종종 성당 학교와 초기 대학(예: 파리, 옥스퍼드, 캠브리지 대학)을 통해 과학적 연구를 지원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 신학이 자연 철학보다 우월하다고 여겼습니다.

3.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 (약 1500~1650년): 인본주의(humanism)의 부상과 교회 권위에 대한 도전
르네상스는 과학 및 수학을 포함한 고대 그리스와 로마 텍스트에 대한 관심을 되살려 인본주의적 탐구를 촉진했습니다. 종교 개혁은 가톨릭 교회의 권위에 도전하여 성경에 대한 개인적 해석과 때로는 아리스토텔레스주의에 대한 회의주의를 장려했습니다.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오와 같은 과학자들은 프톨레마이오스 체계에 도전하여 태양 중심설을 지지하기 시작했습니다.

4. 현대(1650년경~1900년): 과학과 합리주의의 부상
과학 혁명(뉴턴, 데카르트, 보일)과 계몽주의는 이성, 관찰, 경험주의를 최고의 권위로 격상시켰습니다. 이 시대에는 과학과 신학이 별개의 분야로 분리되었습니다. 창조주에 대한 믿음을 반영하지만 초자연적 계시를 거부하는 경향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기독교 사상가(예: 패일리, Paley)는 여전히 자연 신학을 통해 조화를 추구했습니다.

5. 포스트모던/현대 시대(20~21세기): 진화, 복잡성, 대화
진화론(다윈, 1859)은 기독교 신학에 깊은 영향을 미쳐 강렬한 논쟁(특히 문자주의자들 사이에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과학과 종교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과학과 신학은 존 폴킹혼, 아이언 바버, 앨리스터 맥그래스와 같은 학자들이 장려하는 것과 같은 대화 모델을 통해 점점 더 상호 작용했습니다. 주제에는 우주론, 양자 이론, 신경 과학, 환경 윤리가 포함됩니다.

< 과학과 형이상학의 구분, Scientific and Metaphysical Classification of Disciplines>

필자는 인류가 경험했던 과학과 신학 사이에서 배태되었던 다양한 시도와 그 결과들이 다섯가지 모델로 설명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사항에 대해 먼저 짚어가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각 학문과 과학 영역이 자신의 분야를 지킬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어떤 분야에서 상충할 때에는 상호 작용과 교차 검증이 필요할 때에는 분명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과학이든 철학이든 또는 종교든 그 대상과 분야는 분명히 정해져 있습니다.

과학: 물리적 물질 세계

• 순수과학: 물리학, 수학 그리고 화학과 같은 기본과학이라고도 부름
• 자연과학
• 자연과학은 순수과학의 물리학과 수학, 화학과 지구 과학
• 생명과학: 생물학, 동물학, 식물학, 생태학 등
• 응용과학: 공학, 의학, 환경과학 등
• 기술과학: 컴퓨터 공학, 정보 기술, 인공지능, 로봇 공학 등
• 사회과학: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경제학 및 정치과학
• 형식과학(Formal science): 통계 수학, 논리학, 통계학, 수치 컴퓨터 공학

세상에는 과학과 신학으로 양분되는 이분법만 있지는 않습니다. 먼저 문학과 예술, 역사, 인문과학, 신학, 종교, 형이상학과 같은 정신 세계와 영적 세계를 다루는 과학 및 학문 영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과학을 제외한 모든 학문 영역을 우리는 형이상학적 학문(metaphysical disciplines) 또는 인문학(Humanistic disciplines)으로 통칭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학문 영역은 과학적 실험과 가설, 그리고 관찰과 증명의 단계를 거치기 보다는 의미, 가치, 미, 목적, 믿음 및 양심 영역을 탐구합니다. 이러한 학문들은 해석적이며, 반응적이며, 전통과 직관과 계시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형이상학적 학문

• 철학: 형이상학, 인식론, 논리학, 윤리
• 신학: 기독교 신학, 조직신학, 변증학, 교의학, 실천신학, 성서신학
• 종교: 비교 종교학, 영성, 예전 및 의식
• 인문학: 문학, 역사, 언어, 문화
• 예술과 미학: 회화, 음악, 연극, 건축
• 문학: 시, 소설, 고전 문학
• 윤리: 도적 철학, 응용윤리, 생명윤리

<창조와 진화론 비교: Creationism and Evolution: A Comparative Study>

위의 두 대영역인 과학과 형이상학적 학문 영역에서 “창조”와 “진화”를 다룬다면 애기가 달라집니다. 지금까지 창조론은 신학에 있어서 선언적이며, 해석학 (주경학 및 구약 신학 등)에서 창조에 다양한 주해 및 신학적 내용을 선포하면 됐습니다. 다시 말하면 과학 영역에서 말하는 가설, 실험, 관찰 및 증명의 단계가 필요하지도 않았고, 요청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과학 영역에서 “창조론”은 신학 영역에서의 과정이 전혀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화석과 동물학, 식물학, 생물학, 지구과학, 물리학, 화학, 지질학 등 영역에서 창조에 해당하는 행위와 결과에 대한 물질과 생명체와 식물과 동물 그리고 인간에 이르기까지 과학적 관찰과 실험 그리고 증명을 통한 이론과 법칙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고대, 중세 및 종교개혁 시대에 과학이 “창조론”에 대하여 이러한 관찰과 실험 및 증명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과학 기술의 발달로, 망원경, 현미경, 화석, 지질 탐구, 방사성 동위원소를 통한 연대 측정, 생명의 발달 관계를 말하는 세포, DNA와 같은 미시 세계와 거대 세계와 대한 과학적 측정과 관찰이 유례없이 발달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수많은 과학 이론들이 도출되었고, 그 중에 가장 기독교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바로 진화론입니다. 신학의 입장에서 본 과학, 과학 특히 진화론의 입장에서 본 신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학의 입장에서 본 “창조론”

• 창조론: 과학적 가설, 관찰, 실험, 검증이 필요하지 않음
이러한 연유로 창조론은 성경을 기반으로 한 계시에 대한 믿음을 요구하지 검증과 과학적 확인을 요구하지 않음

진화론에서 본 신학의 “창조론”

• 창조론: 과학적 가설, 관찰, 실험 및 검증 과정에서 다양한 종의 변화 즉 돌연변이, 적자생존, 자연선택의 과정을 통해 많은 생명의 진화가 있었으며, 하나님의 창조를 증명할 만한 많은 증거들을 발견할 수 없었음
진화론에서는 창조론은 종교적 신념에 기반한 믿음의 영역이지, 과학적 확인이 되지 않는 사실들이기에 생명의 창조를 증명할 수 없음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와 과학의 “진화론”은 전혀 다른 영역 즉 하나는 신학의 영역에서, 다른 하나는 과학의 영역에서 검증하고 증명해야 하는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바라보는 세계관도 매우 다릅니다.

• 창조론적 세계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창조된 만물의 영장으로 봄
• 진화론적 세계관: 인간과 원숭이는 공통된 조상의 유전적 공통성을 지니며, 그들로부터 인간와 원숭이 등이 진화한 동물적 생명체계로 보며, 많은 동물계에서 유일하게 인간을 최고의 지적 세계를 가진 생명체로 봅니다. 따라서 인간을 영적 존재로 보고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관찰하는 것은 중요한 사안이 아닙니다.

반면 생물학, 지질학, 동물학, 물리학, 화학, 지구 과학과 같은 과학 분야는 이론을 개발하고 법칙을 발견하기 위해 경험적 과정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분야는 관찰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수단을 통해 물질, 생명, 식물, 동물, 인간의 기원과 발달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과학적 관점에서 창조론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므로 종종 과학적 이론이라기보다는 믿음으로 간주됩니다.

역사적으로 고대 세계, 중세, 종교 개혁을 거쳐 과학과 신학은 창조에 대한 주요 갈등 없이 공존했습니다. 그러나 망원경, 현미경, 화석 기록, 유전자 분석(DNA), 방사성 연대 측정과 같은 현대적 발전으로 과학은 전통적인 창조론적 설명에 도전하는 새로운 도구와 데이터를 개발했습니다.

<성경의 믿음 대 경험적 방법론, Biblical Faith vs. Empirical Methodology>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자연 선택, 돌연변이, 적자 생존을 통해 생명의 발달을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진화론이었습니다. 진화 과학의 관점에서 창조론은 과학적 기준으로는 검증할 수 없으며 신앙의 영역에 속합니다.

“핵심적인 구별은 권위의 근원에 있습니다. 신학은 신성한 계시에 호소하는 반면, 과학은 경험적 증거와 과학적 방법에 의존합니다.”

창조론은 신학적 렌즈를 통해 생명의 목적과 기원을 설명하는 반면, 진화론은 생물학적 발달의 이면에 있는 메커니즘과 과정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일부 기독교 사상가들은 신적 진화론을 통해 이러한 견해를 조화시키려고 합니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진화 과정을 하나님이 생명을 창조한 수단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시도에 대하여 동의하지 않지만 이러한 시도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도 없습니다. 과학과 신학, 창조론과 진화론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과 신학적 해석들이 있어 왔습니다.

창조론적 측면에서는 젊은 지구 대 오래된 지구(젊은 지구 창조론 대 오래된 지구 창조론)론이 있었습니다. 이는 창세기의 창조 역사를 문자적으로 해석하거나 또는 비유적 해석하려는 시도도 수세기동안 있었습니다. 그리고 젊은 지구, 오래된 지구 외에도 지적 설계론이 20세기에 풍미한 적도 있습니다.

진화론적 측면에서는 인류는 공통 조상 개념 즉 모든 생명체는 공통 조상을 공유하는 것으로 봅니다. 그 증거로서 화석 기록, 유전학, 배아학(embryology)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과학적 이론으로서의 진화는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충분히 뒷받침되는 설명이라고 저들은 말합니다.

<역사적 패러다임 전환: 프톨레마이우스 패러다임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Historical Shifts: From Ptolemaic Paradigm to Postmodern Dialogue>

자 여기에서 우리는 “믿음”을 요구하는 성경의 “창조론”과 과학적 실험과 관찰 그리고 검증을 요구하는 “진화론”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음 세대 들에게, 그리고 세상에 속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창조를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답변을 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과학과 신학, 그리고 창조론과 과학 사이에서 인류는 그토록 지난한 대립과 충돌과 대화를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창조론이 다루는 과학 세계의 영역

1. 자연 만물
2. 우주
3. 지구과학
4. 생명과 세포
5. 동물과 식물
6. 인간
7. 영적 존재
8. 물질
9. 혼적 세계
10. 영의 세계

과학이 다룰 수 있는 창조론의 영역

1. 세포와 세포 분화
2. 배아학과 DNA 연구
3. X 미토콘드리아와 Y 염색체 연구를 통한 인류 조상의 추적
4. 화석과 지질 연구
5. 대홍수 연구
6. 홍수 이전 지구 생태계 연구
7. 홍수 이전과 이후에 대한 인간의 수명 연구
8. 식물과 동물계의 종-속-과-목-강-문-계를 통한 분류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 순서와 자연계와 발전 과정에 대한 비교 연구
9. 연대 측정 방법과 지구 나이와 성경의 연대기 비교 연구
10. 천문학을 통한 우주의 질서와 창조와의 관계

이제 본론으로 들어 가고자 합니다. 우리 인류는 철학적이고, 신학적이고, 또한 형이상학적인 영역에서 성경이 말하는 창조론에 대하여 과학적 검증 없이 무조건적 믿음을 요구하였고, 그에 대한 도전이나 이의를 제기한 적이 오랫동안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서양 그리스 로마 문명의 큰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자연과학과 형이상학의 통합 아래 프톨레마이스 패러다임이 로마화된 기독교 신학으 사상적 그리고 논리적 근거가 지구 중심적 세계관을 낳은 것이고 1500년 이상을 유지해 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근대 이후 르네상스 및 이성주의의 과학주의의 발달로, 성경의 창조에 반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으며, 그것은 프톨레마이우스 패러다임을 거부하고 태양 중심적 세계관으로 탈바꿈했을 뿐 아니라 창조론을 거부하는 주요 요인으로 진화론이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서 과학과 신학 사이에서 가장 큰 충돌이 있었으며, 그외의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왔습니다.

<과학과 신학의 다섯가지 모델들>

따라서 과학과 신앙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 지에 대한 다섯 가지 주요 역사적 모델이 있습니다.

1. 충돌 모델 (Conflict Model)

과학과 기독교는 전쟁 중이라는 견해입니다 (예: 갈릴레오, 다윈 논쟁). 이 관점은 종종 과장됩니다.왜냐하면 과학과 기독교는 서로 대립되고 결코 둘 사이는 화해가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주요 인물로는 이전에 소개했던 John Drapper 와 Andrew Dickson White가 있습니다. 충돌 모델은 과학과 종교, 특히 기독교가 역사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대립 상태에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주요 인물과 그들의 영향

1. 존 윌리엄 드레이퍼

• “종교와 과학 간의 갈등의 역사”(1874)의 저자
• 그는 로마 가톨릭 교회가 지속적으로 과학의 진보에 반대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과학의 역사는 고립된 발견의 단순한 기록이 아닙니다. 그것은 두 가지 경쟁 세력의 갈등에 대한 서사입니다. 한 쪽에는 인간 지성의 확장적인 힘이 있고, 다른 쪽에는 전통적인 신앙과 인간의 이익에서 비롯된 압박이 있습니다.” (드레이퍼, 1874)

2. 앤드류 딕슨 화이트

• 코넬 대학교 공동 창립자
• “기독교 세계에서 과학과 신학의 전쟁사”(1896) 저자
• 종교, 특히 기독교가 모든 면에서 과학을 방해했다는 생각을 퍼뜨렸습니다.
“저는 과학의 자유를 위한 위대하고 신성한 투쟁의 개요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투쟁은 과학을 해방했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상의 자유를 옹호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화이트, 1896)

이러한 저서들은 대중의 상상 속에서, 특히 학계와 세속계에서 “전쟁” 이야기를 굳건히 했습니다.

충돌 모델에서 사용된 상징적 사례

1.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

• 코페르니쿠스를 기반으로 태양 중심설(태양 중심 태양계)을 옹호했습니다.
• 1633년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비난을 받고 가택 연금에 처함.
• 종교적 교리에 맞선 과학의 순교자로 여겨짐.
• 역사적 뉘앙스:
현대 역사가들은 갈릴레오의 갈등이 과학 대 종교 전쟁이라기보다는 교회 정치, 교만, 의사소통 오류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가톨릭 교회에는 갈릴레오 이전과 이후에 태양 중심설을 지지하는 학자들이 있었습니다.

2. 찰스 다윈과 진화론 논쟁(1859년~현재)

• 다윈의 종의 기원(1859년)은 자연선택을 진화의 메커니즘으로 제안했습니다.
• 성경의 창조 이야기와 모순된다고 본 일부 신학자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힘.
• 유명한 1860년 옥스포드 논쟁:

사무엘 윌버포스 주교 대 생물학자 토마스 헉슬리(“다윈의 불독”).
   o 헉슬리는 자신의 원숭이 조상에 대한 비꼬는 질문에 유명하게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진실을 가리기 위해 재능을 오용하는 사람보다는 원숭이의 후손이 되고 싶습니다.”
   o 극적이기는 하지만 이 논쟁은 종종 어조와 결과가 과장되어 있습니다.

 현대 역사가들의 충돌 모델 비판

많은 현대 과학 역사가들은 충돌 모델이 지나치게 단순화되었고 역사적으로 부정확하다고 거부합니다.

• 과학 역사가 로널드 넘버스:
“역사가들은 충돌 이론이 과거의 캐리커처이며 역사적 증거보다는 논쟁적 의제에 의해 더 많이 조장되었다고 보여주었습니다.”
• 역사가이자 신학자인 피터 해리슨:
“과학과 종교 간의 갈등은 신화입니다. 현대 과학의 선구자 중 다수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 충돌 모델이 지속되는 이유

• 서사적으로 강력합니다. “좋은 사람 대 나쁜 사람” 이야기입니다.
• 합리성을 통한 진보에 대한 세속적 계몽주의 서사와 일치합니다.
• 학계에서 반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 매체와 교과서에서 종종 강조됩니다.

2. 독립 모델 (Independence model)

독립 모델은 과학과 신학이 완전히 별개의 영역(비중첩 마기스테리아(non-overlapping magisteria 또는 NOMA라고도 함)에서 작동하기에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서로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서로 다른 종류의 질문에 답하므로 충돌하지 않으며 서로를 직접 지원하거나 도전하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신학은 왜(Why)를 설명한다면, 과학은 어떻게(How)에 대한 부분을 설명합니다.

• 과학은 경험적, 즉 관찰과 실험을 통해 테스트된 물리적 세계를 다룹니다.
• 신학은 영적, 도덕적, 형이상학적, 즉 과학의 범위를 벗어난 목적, 가치, 신의 본성에 대한 질문을 다룹니다.

“과학은 하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주고 신학은 하늘에 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종종 갈릴레오에게 기인하지만(직접적으로 기록되지는 않음)

1.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

• 유명한 것: 비중첩 마기스테리아(NOMA) 개념
“과학은 자연 세계의 사실적 특성(factual character)을 문서화하고 이러한 사실을 조정하고 설명하는 이론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반면 종교는 인간의 목적, 의미, 가치의 동등하게 중요하지만 완전히 다른 영역에서 작동합니다.”

2. 아이언 바버(Ian Barbour)

• 과학과 종교의 철학자로, 과학-신학 상호작용의 네 가지 모델인 갈등, 독립, 대화, 통합을 제시했습니다.
• 그는 독립을 유효한 모델로 보았지만 후기 작업에서는 더 깊은 대화를 선호했습니다.

3. 칼 바르트 (Karl Barth, 신학적 용어로)

• 하나님을 증명하기 위해 자연 신학을 사용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 하나님의 진리는 자연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 계시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암묵적으로 독립 모델과 일치하여 신성한 계시와 과학적 관찰을 분리했습니다.
• 과학 혁명의 아이작 뉴턴과 다른 사람들은 물리학을 도출하기 위해 성경에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 그들은 하나님을 믿었지만, 그들의 과학적 작업은 신학과 독립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 교리적 논쟁(예: 삼위일체, 구원, 죄)은 과학적 방법이 아니라 성경, 전통, 신학적 추론으로 해결된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 독립 모델에서 기독교 생물학자는 진화론을 사용하여 유전적 돌연변이를 연구할 수 있지만, 창조에 대한 신학은 성경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하나를 다른 하나를 위협하는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 독립 모델의 핵심 요점

과학의 방법론: 관찰, 실험, 경험주의
신학의 방법론: 계시, 성경, 전통
과학의 지식 영역: 물리적이고 측정 가능한 세계
신학의 지식 영역: 도덕적, 영적, 형이상학적 진리
과학의 권위: 자연, 이성, 증거
신학의 권위: 하나님의 말씀과 신성한 계시
과학의 범위: “어떻게” 질문(메커니즘, 원인)
신학의 범위: “왜” 질문(목적, 의미)
과학의 상호 작용: 최소 또는 없음
신학의 상호 작용: 상호 존중, 하지만 직접적인 중복은 없음

“종교가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이고, 과학이 없는 종교는 맹목입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그의 견해는 더 미묘하지만)

“성경은 과학 교과서가 아닙니다.”— 존 칼빈(그의 논평에서 의역된 개념)

“믿음은 과학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루돌프 불트만(그의 실존신학적 접근 요약)

독립 모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독립 모델은 과학과 신학 사이의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학문 분야의 한계와 차이점을 인식하면서 학문 간의 존중을 장려합니다.
• 이 모델은 융합이나 반대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신앙과 과학적 완전성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3. 통합 모델 (Integration model)

통합 모델은 상호 존중과 대화를 넘어서는 것으로 과학과 신학의 통합을 도모합니다. 이 방법은 하나의 합일된 세계관을 보여 주는데 과학적 발견과 신학적 진리가 서로 보완관계에 있고 깊게 얽히고 연결되어 있어서 단 하나로 그리고 일관된 틀을 만들고 유지합니다. 역사를 통틀어 많은 기독교인들, 즉 뉴턴, 케플러, 파라데이, 맥스웰등은 세 번째 모델인 통합 모델을 고수했습니다. 그들은 과학을 신앙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적을 추구하는 도구로 실험했습니다. 통합 모델은 대화(Dialogue) 모델(경계를 존중하는)과 달리 과학과 신학을 의도적으로 경계를 넘어 통합을 시도합니다.

• 자연에 대한 신학을 구성합니다.
• 과학적-신학적 모델을 개발합니다(예: 하나님이 자연 세계에서 행동하는 방식)
• 공유된 형이상학적 질문(예: 기원, 설계, 목적)을 다룹니다.
“목표는 단순한 조화가 아니라 하나님과 창조물에 대한 더 깊은 이해로 이어지는 상호 변형입니다.”

1. 아이언 바버(Ian Barbour)

• 그는 네 가지 모델을 모두 설명했지만 궁극적으로 통합 (Integration) 모델을 선호했습니다.
• 신학과 과학의 창조적 종합을 옹호했습니다.
• 과학과 신학을 현실에 대한 인간의 이해를 함께 재구성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2. 아서 피코크( Arthur Peacocke)

• 생화학자이자 성공회 신부
• 진화 과정을 통해 행동하는 신의 개념을 홍보했습니다.
• “과학 시대의 신학”에 대해 썼습니다.

3. 존 호이트(John Haught)

• 가톨릭 신학자
• 하나님과 창조물의 관계가 전개되는 과정 신학을 개발했습니다.
• 그는 “과학적 시간에 있는 신학(Theology in a scientific age)”라는 책을 썼습니다.

통합 모델은 하나님의 창조성의 일부로서 진화 신학 즉 유신론적 진화론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이 진화를 도구로 사용하여 생명을 가져왔다는 믿음
• 다윈의 이론과 하나님의 의도성을 결합
• 프랜시스 콜린스(인간 게놈 프로젝트, 신의 언어)와 같은 사상가에 의해 대중화
• 일부 과학자와 신학자는 이 원리를 통합하여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o 우주는 생명을 위해 미세 조정된 것처럼 보입니다.

   o 이것은 목적이 있는 창조주를 가리킵니다.

• 우주론과 변증론에 사용합니다.
• 과학적 데이터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주장합니다.
• 우주의 상수, 생물학적 복잡성 및 질서에 초점을 맞춥니다.
• 형이상학과 경험적 과학을 연결합니다.

“우리는 과학과 신학이 모두 기여할 때 가장 잘 이해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통찰력.”— 아이언 바버

“하나님은 기계 밖에서 일하는 기계공이 아니라 창조물 자체 안에서 일하는 영입니다.”— 아서 피코크

“완성되지 않은 우주는 바로 사랑인 하나님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존 호이트

통합 모델의 핵심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목표 과학과 신학 모두에서 일관된 세계관을 만듭니다.
• 접근 방식 상호 수정: 신학은 과학에서 배우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 일반 주제 창조, 하나님의 행위, 진화, 목적, 고통
• 강점 신앙과 이성의 깊은 통합
• 위험 신학을 추측 과학으로 과도하게 확장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통합 모델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습니다.

• 신앙과 과학 모두에 기반을 둔 견고한 기독교 세계관을 추구하는 사람이 선호합니다.
• 두 분야에 대한 엄격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까다롭습니다.
• 자연 과정 속에서 그리고 과정을 통해 활동하는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4. 대화 모델 (Dialogue model)

대화 모델은 과학과 신학이 서로 대화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서로 다른 질문, 언어, 방법을 가진 별개의 분야로 남아 있지만 여전히 서로를 알리고, 풍부하게 하고, 교정할 수 있습니다. 분리(독립)나 사실에 대한 합의(조화주의)보다는 대화는 두 가지처럼 상호 참여를 장려합니다.
“과학은 어떻게를 묻고, 신학은 왜를 묻지만, 둘 다 진실을 중시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겹치는 우려 사항을 가정합니다.

• 우주와 생명의 기원
• 인간 본성과 의식
• 윤리, 생태 및 목적

1. 아이언 바버(Ian Barbour)

• 대화 모델을 대중화한 신학자이자 물리학자(물론 통합 모델을 지지함에도 불구하고)
• 과학과 종교 간의 존중하는 상호 작용을 장려
• 질문의 부분적 겹침과 상호 보완적인 통찰력을 주장
“과학과 종교는 상호 배타적이지 않고 상호 조명적입니다.”

2. 존 폴킹혼 (John Polkinghorne)

• 물리학자이자 성공회 신부
• 과학과 신학은 “진실 속의 친구”로서 서로 대화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 양자 물리학과 신의 행동과 같은 분야에 집중

3. 알리스터 맥그래스(Alister McGrath)

• 분자 생물학자이자 기독교 신학자
• 과학과 신학 간의 비판적 대화를 옹호
• 다르지만 호환되는 인식론을 강조

 대화의 역사적 사례

• 정신과 의식세계에서
• 신경 과학은 의식의 역학을 탐구합니다.
• 신학은 영혼, 인격, 자유 의지에 대한 성찰을 더합니다.
• 여기서 대화는 인간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상호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 생태학과 창조 관리에서
• 환경 과학은 생태계 건강과 기후 변화를 추적합니다.
• 신학은 창조에 대한 도덕적, 영적 책임을 가져옵니다.
• 둘 다 청지기와 정의에 대한 대화에 참여합니다.
• 우주 기원에 대한 큰 의문에 대하여
• 우주론은 우주의 확장과 구조를 설명합니다.
• 신학은 우주가 존재하는 이유 또는 창조주에 대해 무엇을 드러내는지 묻습니다.
• 이는 과학적 설명과 신학적 경이로움을 위한 공간을 열어줍니다.

5. 보완 (콘코디아, 콘코디즘(Concordism) 또는 상호 보완(Complementary) 모델

보완 모델(콘코디아 모델은 종종 콘코디즘이라고 함)은 과학과 신학이 궁극적으로 동의한다는 견해입니다. 왜냐하면 둘 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진리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이 모델은 성경적 계시와 과학적 발견이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특히 기원(우주, 생명, 인간)에 관한 것입니다.

보완모델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경과 과학이 모두 올바르게 해석된다면 모순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접근법은 성경과 자연을 하나님이 쓰신 두 가지 “책”으로 취급합니다.

• 성경의 책(특별 계시)
• 자연의 책(일반 계시)

따라서 명백한 갈등은 다음 중 하나에 기인합니다.

• 성경의 오해 또는
• 불완전한 과학적 지식

1. 휴 로스(Hugh Ross)

• 천체물리학자 및 기독교 변증가
• Reasons to Believe 사역의 창립자
• 옛 지구 창조론을 옹호합니다: 창세기 시대 = 긴 지질 시대
• 빅뱅 우주론이 창조주를 뒷받침한다고 주장

2. 프랜시스 셰퍼(Francis Schaeffer)

• 복음주의 신학자 및 문화 비평가
• 기독교 세계관을 통해 현대 과학과 문화에 대한 참여를 장려
• 과학적 사실과 성경적 진실 사이에 궁극적 갈등이 없다고 봄

3. 히포의 어거스틴(Augustine of Hippo)

• 초기 교부
• 관찰 가능한 지식과 모순되는 방식으로 창세기를 해석하지 말라고 경고:
“성경이 명확한 이성이나 경험에 의해 모순된다면, 그것은 해석이 아니라 성경은 틀렸습니다.”

4.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 현대 과학의 아버지
• “두 권의 책”이라는 개념을 제안했습니다: 자연과 성경
• 신의 창조를 이해하는 방법으로 과학적 탐구를 옹호했습니다.

 역사적 콩코르디즘 사례

• 빅뱅 이론과 창세기 1장
• 보완모델자들은 빅뱅을 “빛이 있으라”와 일치하는 시작의 증거로 봅니다.
• 성경이 가르치는 것처럼 우주가 확실한 시작점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됩니다.

 지질 시대와 창조의 “날들”

• 보완모델자들은 창세기의 6일을 긴 기간(문자 그대로의 24시간의 날이 아님)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 각 “날”은 지구의 형성과 생물학적 발달에서 수백만 년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유전학과 아담과 이브

• 일부 일치론자들은 아담과 이브가 다음과 같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o 영적으로 자각한 최초의 인간
   o 더 큰 초기 인구에서 선택된 대표적인 쌍

“모든 진실은 하나님의 진실이다.”— 아서 F. 홈스(Arthur F. Holmes)
이것은 과학적 진실과 성경적 진실이 같은 신성한 근원에서 나왔기 때문에 일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표현합니다.

“성경과 자연은 모두 신성한 말씀에서 나옵니다. 전자는 성령의 지시로서 후자는 신의 명령에 가장 순종하는 집행자입니다.”—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신학에서는 그리스도인이 되되, 자연에서는 철학자가 되자.”—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

보완모델은 분리가 아닌 조화를 추구합니다. 성경과 과학을 신중하게 해석하면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통합된 이해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창세기 신학에 대한 관점은 창세기를 영적으로 또는 상징적으로 해석합니다. 창세기는 과학적 발견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해석됩니다. 이 모델은 성경이나 과학을 강제로 재해석해야 할 수 있습니다. 강점 충돌을 피하고 도메인 무결성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지식의 통일성과 전체론적 세계관

 역사적으로 본 보완모델의 예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
• 태양 중심 천문학을 성경 구절(예: 여호수아 10장)과 조화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 갈릴레오는 유명하게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은 하늘이 어떻게 가는 지가 아니라 천국에 가는 방법을 말해줍니다.”

 현대 유전학과 창세기

• 일부 학자들은 아담과 이브를 집단 유전학과 조화시키려고 시도하며, 그들이 대표적 조상이거나 더 큰 집단의 일부라고 제안합니다.

<글을 맺으며>

분리된 지혜와 겸손을 연결하면서, Bridging the Divide with Wisdom and Humility
긴 여행을 다녀 온 것처럼 수천 년 동안 있어 왔던 과학과 신학의 관계를 돌아 보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과 신학의 관계는 단순히 역사적 문제가 아니라, 영적이고 지적인 소명이라는 점입니다. 갈등이건 화합이건 우리가 채택하는 모델은 우리의 사고방식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자신이 누구라고 믿는지도 반영합니다. 우연의 산물이든 목적이 깃든 신성한 창조물이든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희화화(caricatures)와 문화 전쟁을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증거를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과 경이로움에 눈 멀지 않는 과학을 회복해야 합니다. 진화론은 과학을 빌미로 한 창조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진리 영역을 다루는 신학은 과학적 사실에 대하여 조목 조목 변증하면서 진리를 방어해야 합니다. 과학이 관찰하지만, 신앙은 분별합니다. 창조론이 계시에 기반을 두는 반면, 진화론은 검증에 호소합니다.

하지만 진리는 결국은 전쟁터가 아니라 궁극적 승리로 이끄는 잔치가 될 것입니다. 연회입니다. 진리를 발견한 자, 놀라우신 창조주 하나님을 발견한 과학자와 신학자 모두 그 자리에,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신부로 나아가는 모두 혼인 잔치에 초대되었습니다. 우리가 성경과 과학을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의 창조주를 이해하는 길에서 동반자로 접근하기를 바라며, 이 세상에 하나님을 발견할 것이 무한대로 널려 있기에 그들도 주님이 주신 흔적을 따라 진리를 발견하는 구원의 역사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보스톤에서 김종필 목사

PS 저의 글을 다시금 읽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다음 링크를 올려 드립니다.
두 권의 책 한 명의 저자 (창조론 대 진화론: 신앙과 과학): https://ucdigin.kr/?p=101948
하늘 덮개 같은 하나님의 은혜: https://ucdigin.kr/?p=101922
하나님의 창조와 진화론에 대한 단상: https://ucdigin.kr/?p=10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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