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하늘에도 제트 기류, 난 기류, 대기의 강, 무역 풍, 지구촌 바람 (예를 들면, 편서풍, 몬순, 태풍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존재합니다. 이것이 지구의 기후를 만들고, 구름을 만들고, 비를 내리고, 사막화를 이루고 또한 계절의 변화를 이룹니다. 보이지 않는 하늘이 땅의 모든 기후를 주관합니다.
[미션필드] 하늘 덮개 같은 하나님의 은혜(시편 19편을 묵상하며) » 김종필 선교사 »
만약 우리가 지구 대기권을 벗어나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로켓이 추진체를 통해 굉음을 내어도 우주 공간에서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그 엄청난 굉음에도 고요하기만 합니다. 왜일까요? 우주에는 매질이 없기 때문입니다.
매질(medium)이란 지구 대기권에 있는 공기, 물 그리고 지상에는 땅과 금속 같은 것들을 말합니다. 지구촌 하늘에서 비행기가 날아가도 우리가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 아름다운 찬양으로 우리가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나무 소리, 바람 소리, 물 소리, 새 소리를 들을 수 있음도 대기권에 있는 공기 때문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숨 쉴 수 있는 산소가 공기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공기 중에는 물(H₂O)이 기화한 수증기가 있고, 성층권이라고 불리우는 오존층(O₃)이 있어서 우리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지구촌 남극과 북극에서 뿜어 나오는 지구 자기장이 없는 공간에서 인간이 우주복을 입지 않는다면, 15초만에 그나마 우주복이 아닌 기본 보호 장치가 있어도 1분에서 2분 만에 방사선에 피폭되어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대기권 밖에 있는 그 누구도 태양풍에서 나오는 방사선으로 말미암아 DNA가 즉시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위험한 태양풍으로부터는 지구 자기장을 덮으셔서 보호해 주시고, 지구 대기권의 두 번째 층이라 할 수 있는 오존층 즉 성층권(영어로는 stratosphere, 10-15 kilo meter이며 높은 곳은 50 kilo meter)으로 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천연 자외선 차단제 역할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구 대기권에는 21%의 산소, 78%의 질소, 0.93%의 아르곤, 0.04%의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수성에는 지구와 같은 대기가 거의 없어서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습니다. 금성에는 대기권이 있지만 이산화탄소가 96.5%를 차지하고 질소가 3.5%가 있어서 그야말로 미래의 지구 온난화의 끝단을 보는 불지옥인 460도를 넘습니다.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고온 포트가 460도인데 그 뜨거움이 얼마나 큰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금성의 대기권의 기압이 지구의 100배(실제로는 92배)에 달하여서 이는 마치 바다 속 900미터 아래로 들어가는 것만큼 엄청난 압력입니다. 문제는 금성의 밤입니다. 낮에는 용광로처럼 펄펄 끓다가 밤에는 영하 180도로 떨어집니다. 아무리 인간이 준비한다 해도 낮에는 용광로에서 밤에는 영하 180도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2029년에 화성에 테라포밍(terraforming) 즉 지구화 내지는 행성개조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의 말을 믿고 화성 테라포밍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구 대기권의 1% 정도 밖에 안되는 대기권을 갖고 있는 화성은 평균 기온이 영하 60도이며, 그나마 그 적은 대기권에 95.3%의 이산화탄소, 2.7%의 질소, 1.6%의 아르곤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태양풍입니다. 화성에는 내핵과 왜핵이 차갑게 식어서 지구와 같은 자기장이 없어서 우주복을 입지 않는다면 그 위험한 태양풍에 의한 방사선에 피폭되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목성, 토성, 해왕성과 천왕성은 개스 행성이라 인간이 그 표면에 착륙할 수도 없습니다.
시편 19편 1-4절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이 광활한 우주에서 점보다 더 작은 이 태양계에서, 우리는 매우 작은 점보다 더 작은 미세한 먼지 같은 지구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납니다.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을 봅니다.
푸른 하늘
찌뿌린 하늘
맑은 하늘
궂은 하늘
드높은 하늘
잿빛 하늘
마른 하늘
푸르스름한 하늘
쾌청한 하늘 등등 이루 열거하기가 다 어렵습니다.
우리는 하늘을 바라보기만 해도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고, 우주 공간 그리고 이 작은 태양계만 보아도 하나님의 손으로 하신 걸작품 그리고 걸작품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품인 지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걸작품에서도 최고의 명품인 우리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만드셨습니다.
날을 보아도 하나님의 솜씨, 밤 하늘을 보아도 하나님의 솜씨가 그대로 우리 눈 앞에 펼쳐집니다. 우주 공간에 굉음을 내는 로켓이 날아가도 들리는 소리도 언어도 없으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신 존재를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나타내셨습니다.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그리고 우리가 바라보는 푸른 하늘을 통해 숨을 쉬고, 지구의 적절한 중력으로 땅은 굳건히 서 있고, 태양풍도, 자외선도, 방사선도 다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마치 하늘에 텐트를 쳐서 태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셨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노아 홍수 이전에는 900세 이상 즉 1000세 정도(므드셀라 969세, 창세기 5:25-27) 가까이 살았는데 홍수 이후에는 인간의 수명이 120세로 단축되었는지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지구 환경의 변화입니다.
그 중에서도 하늘 즉 대기권의 변화입니다. 지구 대기권의 변화는 땅에 있는 식물, 동물, 미생물, 바다와 육지 등 영향을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홍수 이후의 지구 대기권 산소는 21%이지만 홍수 이전에는 대기 중 산소가 30-35%정도라고 합니다. 일부 창조과학자들은 지금 지구의 대기 중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질소가 홍수 이전에는 수소였다는 주장을 펴기도 합니다. 만약 그들의 주장이 맞다면, 지구 대기층이 가벼움으로 날 수 있는 푸테로닥킬로스와 같은 공룡은 하늘을 날아 다녔고, 시조새 뿐 아니라 타조 및 닭들도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 다녔다고 합니다. 페나랍토르 뿐 아니라 펭귄도 하늘을 날아 다녔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카노피 즉 하늘의 텐트입니다.
시편 19편 4절에 보면 “In the heavens God has pitched a tent for the sun”이라고 말하는데 하나님께서 하늘들(대기권, 성층권, 태양계 포함)에 태양으로부터 텐트를 쳐서 우리를 보호하셨다고 말합니다. 이 텐트가 지구과학자들이 말하는 Vapor canopy 즉 수증기 덮개입니다. 이 덮개는 자외선, 태양풍, 방사선 및 온갖 유해한 것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해 주는 하나님의 은총의 덮개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보호 아래 에덴 동산으로부터 쫓겨남을 당한 인간이라 해도 900세 이상의 수명을 유지했습니다. 오늘날처럼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해수면 상승, 빈번한 지진과 화산 폭발, 핵 전쟁의 위험, 전쟁과 기근, 홍수, 가뭄 등에 한계치에 다다른 지구촌을 보며 시편 19편을 이러한 관점에서 번역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시편 19편 1-9절
하늘들(지구촌 대기권과 대기권 밖 태양계, 태양계 밖 우주, 지구촌 대기권: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하늘(지구촌 대기권)은 하나님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네
날은 날마다 그가 하신 말씀들을 쏟아 내고
밤은 밤마다 하나님의 하신 지식(우리가 자연계를 보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이름)을 계시하시네
우리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없어도, 말이 없어도,
심지어는 어떤 음성이 없어도
하나님이 하신 창조의 역사는 소리가 되어 땅에게 말하고
그의 말씀은 땅끝까지 전달되었네
하나님께서 하늘(지구 대기권 전체)에 태양으로부터 장막(텐트)을 치셨다네
태양은 마치 신랑신부의 방에서 나오는 신랑 같으며,
경기를 마친 운동 선수가 우승을 기뻐하는 모습 같다네 (태양계에서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모습)
태양은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일어선 것 같이 일어나서
그것을 돌고 돌 때에(자전과 공전할 때에)
태양의 따뜻함이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네
하나님의 법칙(만유인력의 법칙, 상대성 원리, 특수상대성 원리 모두 포함)은 완전하고
우리 영혼을 소생시키시며
하나님의 기준(증거)은 신뢰할만하며
지혜로운 자들을 단순하게 하신다네 (번역은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한다고 하였음)
하나님의 계율은 옳으며
우리 마음에 기쁨을 주신다네
하나님의 계명은 빛을 비추이며
우리 눈을 밝게 빛나게 하시네
하나님을 경외함은 순수하며
언제나 영원하며
하나님의 명령은 견고하며
그의 모든 말씀은 옳다네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공기가 저 하늘에 가득하지만, 그 하늘이 지구촌을 형성하듯, 우리에게 보여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의 섭리와 역사를 찬양합니다.
모처럼 한울을 보네
창살을 비집고 들어오는 새벽녘
어두움을 이긴 미리내엔
패잔병처럼 물러가는 먹구름
달님과 햇님의 꽃놀이 같은 윤슬
새벽을 깨우는 기도소리 깊어가네
신부를 맞이하는 새신랑처럼
꽃잠 깨는 여명엔
꼬리별 따라 치밀어 오는 햇살 아래
숨쉬는 기쁨으로 만끽하며 시작하는 하루
다시금 어두움이 내려 앉아도
내 영혼 그윽한 그 분의 빛과 숨
스치는 바람에도 흔들리는 내 영혼
콧 바람에도 요동치는 심장의 박동
내 딛는 발걸음 잡아주는 은가비 중력처럼
나의 전부이신 하나님
늘해랑처럼 퍼져가는 찬양소리
*시어풀이*
한울: 우주
미리내: 은하수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 반짝 빛나는 잔물결
꽃잠: 신혼 부부가 맞이하는 첫날 밤
은가비: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것
늘해랑: 늘 해처럼 밝게 사랑하는 여전한 사람
보스톤에서 김종필 선교사 올립니다.
PS. 오래 만에 한 알의 밀알교회 소식과 보스톤 소식이 담긴 동영상을 보내 드립니다.
유튜브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ApmphWzeB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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