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여름 휴가

진정한 휴가는 세상의 소란 속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영혼의 목자 되신 하나님 안에서 참된 안식과 회복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올여름, 우리의 영혼이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에서 소생하는 은혜로운 시간을 경험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스피릿저널] 그리스도인의 여름 휴가 » 시편 4:7~8, 23:1~3 » 

2025년 7월 27일, ‘그리스도인의 여름 휴가’ 설교를 바탕으로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여름 휴가는 세상적 만족을 넘어 영적 회복과 참된 안식을 추구해야 합니다. 시편 23편을 통해 선한 목자 되신 하나님 안에서만 진정한 평안과 풍성한 삶이 가능하며, 육체적 쉼 뿐 아니라 영혼의 소생을 통해 전 인격적 회복을 이루는 휴가만이 진정한 만족을 주는 휴가라 말할 수 있습니다.

여름의 문턱에서 우리는 잠시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재충전의 시간을 꿈꿉니다. 그러나 진정한 휴가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몸을 쉬게 하고, 새로운 풍경 속에서 잠시 즐거움을 찾는 것이 전부일까요? 이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통해서 세상이 추구하는 휴가와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참된 안식의 본질적인 차이를 명확히 나눠보고자 합니다.

우선 시편 4편 7-8절과 시편 23편은, 물질적 풍요나 일시적인 즐거움이 주는 만족은 결코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오는 기쁨과 비교할 수 없음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시편 4편 7절의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라는 고백은,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가 영원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충만한 기쁨 앞에서는 무의미함을 선언합니다. 이는 요한복음 14장 27절,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는 예수님의 말씀과도 맥을 같이합니다. 참된 기쁨과 평안의 근원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에게 참된 휴가란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할까요? 필자는 휴가가 단순히 쉬고 노는 것을 넘어 네 가지 중요한 의미, 즉 ‘만족(Satisfaction)’, ‘즐거움(Enjoyment)’, ‘쉼(Rest)’, 그리고 ‘회복(Restoration)’을 충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휴가는 진정한 만족을 주고, 즐거움을 선사하며, 육체적·정신적 쉼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과 회복을 가져오는 귀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는 고훈 목사님의 ‘휴가’라는 글은 휴가의 본질을 더욱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휴가는 갈 수 있어 행복한가 휴가를 갈 수 없어 불행한가 그렇지 않으리라”는 구절은, 진정한 쉼과 휴가가 외부 환경이나 상황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님을 시사합니다. 이 땅에서의 휴가는 영원한 안식을 향한 과정이자 준비이며,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끊임없이 쉬고 회복하며 새롭게 다짐하면서 일어서야 하는 삶을 살아가는 중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쉼은 이 땅의 삶 너머, 하나님 나라에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예수님은 마태복음 11장 28-3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결코 고통스러운 짐이 아니라, 오히려 가볍고 쉬운 멍에를 통해 참된 안식과 평안을 누리는 길이라 말씀합니다. 세상의 짐은 우리를 짓누르지만, 예수님의 멍에는 우리에게 자유와 쉼을 선물하시기 때문압니다.

오늘 설교 중심 본문인 시편 23편은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를 목자와 양의 관계로 비유하며 깊이 있는 영적 교훈을 제공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다윗의 고백은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의존과 신뢰를 나타냅니다. 여기서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는 단순한 부족함의 부정이 아니라, ‘절대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라는 강한 확신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를 충족하게 채워주시고 만족하게 하신다는 약속이 내재된 것입니다.

목자의 역할에 대한 원어적 해석은 더욱 풍성한 의미를 더합니다. 목자는 양떼들을 ‘공급(먹임)’하고, 맹수로부터 ‘보호(돌봄)’하며, 양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양육(바르게 키움)’하고, 나아가 양들을 옳은 길로 ‘인도(다스리고 이끌어감)’하는 리더입니다. 시편 기자는 세상이 사자나 곰보다 더 무서운 곳일지라도, 하나님은 선한 목자가 되어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며 채워주신다고 강조합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나 원수의 목전에서도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은 완전하다는 것이 다윗의 신앙입니다.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는 하나님 안에서의 완전한 안식을 상징합니다. 푸른 초장은 단순히 풀이 많은 곳이 아니라, 뜨거운 햇볕을 피해 쉴 수 있는 그늘진 곳을 포함하는 이상적인 목초지입니다. 배부르게 풀을 뜯고 편안히 쉬는 양의 모습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완전한 안식을 의미합니다. 쉴 만한 물가는 양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사나운 맹수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정된 장소입니다. 이는 세상의 위험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불꽃 같은 눈동자로 밤낮 지키시며 우리에게 안전을 제공하심을 의미합니다. 목자는 양들의 휴식을 위해 아무 곳이나 자리를 잡지 않습니다. 가장 적당하고 좋은 곳, 즉 양들을 해할 수 있는 맹수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안정된 곳을 선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안식처가 바로 그러합니다.

따라서 다윗의 고백은 ‘영혼의 소생(나프시)’이라는 개념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우리의 전 존재를 회복시키는 근원적 요소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히브리어 ‘나프시’는 생명, 마음, 몸, 기력 등 인간이 가진 모든 존재성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소생(에스페프)’은 돌이키다, 회복시키다, 새롭게 하다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 고난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는 것, 연약해진 영력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을 포괄합니다.

나는 성도 여러분이 어려움과 문제 속에서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며 함께 하심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면합니다. 이러한 체험적인 신앙이 믿음을 굳건하게 하고 세상이 두렵지 않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신앙체험은 “하나님은 살아 계시는구나, 하나님은 역사하셔서 나와 함께 하시고 동행하시는구나.” 이런 사실을 고백할 수 있는 간증이 나올 수 있는 경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의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는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주님 안에 거할 때 비로소 평안과 기쁨, 은혜를 누릴 수 있음을 다시금 일깨웁니다. 세상의 권세, 명예, 부유함은 일시적인 기쁨에 불과하며 결국 허무하게 사라질 것임을 경고합니다. 오직 주님 안에 거할 때 우리의 영혼은 진정한 만족과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필자는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시편 34편 9-10절의 말씀처럼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으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휴가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육체적인 쉼도 중요하지만, 주님을 버리지 않고 주님과 함께 하는 휴가를 통해 영혼이 소생하고 의의 길로 인도하심을 깨닫는 귀한 시간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또한,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나는 쉼과 평안, 기쁨을 통해 전 인격이 회복되는 기회를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 험한 세상에서 하나님을 목자로 삼고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는 자만이 부족함이 없고 참된 인생의 즐거움과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편 121편 4절의 “이스라엘을 지키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항상 성도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심을 믿고 의지할 때 우리는 진정한 안식과 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진정한 휴가는 세상의 소란 속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영혼의 목자 되신 하나님 안에서 참된 안식과 회복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올여름, 우리의 영혼이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에서 소생하는 은혜로운 시간을 경험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동영상 말씀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LePrBI9FsTw&t=10s

핵심 키워드:
여름휴가, 영혼의소생, 선한목자, 평택순복음교회, 강헌식목사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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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강헌식 목사/ 본지 목회저널 전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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