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남준: 말馬에서 크리스토까지
1950년대 자유주의자와 1960년대 혁명가의 차이는 전자가 진지하고 회의적인 성향이 있었다면, 후자는 낙관적이며 즐길 줄 알았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누가 더 사회를 더 변화시켰을까요??? 내 생각에는 후자입니다. 존 케이지가 ‘진지한’ 유럽 미학을 내던지면서, 1960년대 초부터 해프닝과 팝아트 그리고 플럭서스 운동이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1970년대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의심의 여지 없이 ‘비디오’입니다. ‘비디오Video-비디아Videa-비디어트Vidiot-비디올로지Videologie.’ 이제는 비디오가 ‘시’처럼 될 위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