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빛과 하늘과 바다와 땅 그리고 지구: 창조의 첫 3일에 대한 성경과 과학의 대화-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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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땅이 나타났다는 성경의 진술은 신적 질서에 대한 신학적 확증입니다. 현대 지질학적 정확성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과학과 모순되지 않으며, 실제로 판게아와 고대 바다와 같은 초기 지구의 과학적 모델과 공명합니다. 창세기는 지구 구조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하며, 과학은 그 구조가 생겨난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14번째 글의 맺음 말에서… >

[영성계발] 창세기, 빛과 하늘과 바다와 땅 그리고 지구: 창조의 첫 3일에 대한 성경과 과학의 대화 » Genesis, Light, Atmosphere, Oceans, and Earth: A Dialogue Between Scripture and Science on the First Three Days of Creation » 김종필 선교사 »

<글을 시작하면서>

창세기 1장의 창조 이야기는 오랫동안 신학자, 과학자, 그리고 평신도 모두를 사로잡아 왔습니다. 그 시적인 리듬, 심오한 신학, 그리고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의 순서는 다음과 같은 본질적 질문들을 던집니다. 태양 이전에는 어떤 종류의 “빛”이 존재했을까요? 태양계가 완성되기 전에 지구는 어떻게 형성될 수 있을까요? 우주론과 지질학에 대한 과학적 모델은 성경 기록과 어떻게 일치할까요, 아니면 어떻게 충돌할까요? 이 글은 창조의 첫 3일에 초점을 맞추고, 그 신학적 의미, 과학적 해석, 그리고 오늘날 기독교계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관점들을 살펴봄으로써 이러한 질문들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성경과 과학의 만남은 신앙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경배와 경이로움으로 초대하는 신성한 지혜와 우주적 아름다움의 향연을 드러냅니다.

<빛과 날에 대한 재고찰: 여러 견해들>

창세기 1장 1절부터 5절 말씀에 보면,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들과 땅을 창조하시고, “빛이 있으라(Yehi or)”하심으로 빛이 있었으며, 이 빛을 어두움으로 구분하십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가 자주 범하는 오해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문제는 첫째날은 태양계가 창조된 날이 아닙니다. 먼저 빛을 만드시고 어두움과 분리하셨습니다. 네째 날에는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하루, 달, 그리고 일년을 생각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태양계와 별들이 창조된 날입니다(창세기 1장 14-19절). 태양계가 창조되고, 태양을 중심으로 한 지구의 창조와 지구 주위를 도는 달이 만들어지고, 그리고 별들을 창조하셨습니다. 하지만 첫째날은 태양계도 없으니 공전도 그리고 자전도 없으니, 그 하루가 네째날의 하루와 같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여러 번 이전 저의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천년 동안 유대인들은 히브리어 욤(Yom)을 지금과 같은 하루의 24시간으로 보는 전통적인 견해로부터, 이 하루가 지금과 같은 것이 아닌 어느 정도의 기간을 말하는 Day-Age 견해를 갖고 있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심지어는 오랜 지구 창조론(OEC)에서는 견해에 따라서 더 긴 기간으로 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짚고 가야 할 문제는 태양계 창조 이전의 “낮”과 첫째날에서 말하는 “낮”이 무엇이냐? 하는 점입니다. 나아가서 즉 첫째날의 낮과 네째날의 낮이 어떻게 다르냐? 하는 점입니다. 첫째 날은 어떤 종류의 “날”(히브리어: 욤)이었을까요?

이처럼 날(yom, יוֹם) 에 대한 주요 해석의 관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자적 24시간 낮 관점 (젊은 지구 창조론)

“저녁과 아침”의 패턴과 서수(첫째, 둘째 등)의 사용에 근거하여 욤(yom, יוֹם)이 태양이 존재하기 전부터 문자 그대로 24시간의 태양일을 의미한다고 주장합니다. YEC(젊은 지구론)에서는 하나님께서 첫째 날에 태양과 독립적으로 빛과 어둠을 창조하셨고 말합니다. 이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은 헨리 M. 모리스로 그의 저서 창세기 기록(The Genesis Record)』를 통해서입니다. 켄 햄은 이에 대하여 창세기에 해답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천체 창조 이전에 24시간 주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헨리 M. 모리스가 그의 책 『창세기 기록(The Genesis Record)』주장을 살펴 보겠습니다.

헨리 M. 모리스(Henry M. Morris, 1918–2006)는 수력 엔지니어이자 창조연구소(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ICR)의 설립자였으며, 창조과학운동의 선도적인 옹호자였습니다. 그의 저서 『창세기 기록, The Genesis Recorded』(1976)은 창조론적 해석의 토대가 되는 책입니다. 창세기를 구절별로 해설한 이 책에서 모리스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문자 그대로의 6일 창조와 젊은 지구(약 6,000년에서 10,000년)를 옹호합니다. 지질학적 지층을 해석하는 데 있어 전 지구적 홍수 모델을 지지합니다. 진화론과 오랜 연대를 거부하며, 그것들이 성경에 위배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리스는 창세기가 상징적으로가 아니라 역사적, 과학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과학이 성경을 재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부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성경에는 창조의 ‘날들’이 문자 그대로의 날이 아니었다는 암시가 전혀 없습니다.”
“There is not the slightest hint in the Bible that the ‘days’ of creation were anything but literal days.” — Henry M. Morris, The Genesis Record

이제는 켄 햄과 그의 단체 Answers in Genesis(AiG)에서 주장하는 바를 살펴 보겠습니다.
호주 출신의 기독교 강연가이자 변증가인 켄 햄은 1994년 Answers in Genesis(AiG)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이 단체는 전 세계적으로 YEC(젊은 지구 창조론)를 홍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기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AiG의 사명은 성경, 특히 창세기 1~11장의 권위를 옹호하고, 제대로 이해된 과학이 성경의 역사적 주장을 뒷받침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사역은 다음과 같은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익히 알려 져 있는 켄터키주 피터스버그에 위치한 창조 박물관입니다. 그리고 노아의 방주 실물 크기 모형인 The Ark Encounter입니다. 그는 성경적 창조론을 옹호하는 방대한 출판물, 영상 자료, 교육 과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켄 햄은 창세기의 문자적 이해가 기독교 신앙의 진실성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저술 활동을 활발히 해왔습니다. 그는 유신론적 진화론이나 ‘날-시대’ 이론과 같은 대안적 관점이 성경의 권위를 훼손한다고 비판합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성경의 역사를 믿을 수 없다면, 신약성서에 나오는 구원의 메시지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 켄 햄
“If we can’t trust the Bible’s history in Genesis, how can we trust its message of salvation in the New Testament?” — Ken Ham

캔 햄의 주요 저서:
• 거짓말: 진화론, The Lie: Evolution (1987)
• 이미 사라졌다 (브리트 비머 공저), Already Gone (with Britt Beemer)
• 새로운 해답서 시리즈, The New Answers Book series

젊은 지구 창조론(YEC)의 관점에서, 창세기 1장에 묘사된 6일 창조일은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날들과 마찬가지로 문자 그대로 연속된 24시간의 태양계의 하루로 이해됩니다. 태양이 넷째 날에 창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YEC(젊은 지구 창조론) 지지자들은 빛이 첫째 날에 하나님에 의해 직접 창조되었으며, 따라서 처음부터 저녁과 아침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히브리어 단어 ‘욤’이 서수(예: “첫째 날”, “둘째 날”)와 함께 사용될 경우 구약성경에서 항상 문자 그대로의 하루를 의미하므로 창세기 1장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의 신학적 근거는 성경 본문에 대한 명확한 해석, 출애굽기 20장 11절(창조를 인간의 노동 주간과 연결시키는 구절)에 확립된 패턴, 그리고 성경의 무오성에 대한 확신에 있습니다. 과학적 관점에서, YEC(젊은 지구 창조론) 지지자들은 지질학, 우주론, 생물학을 포함한 기존 과학 데이터의 상당 부분이 젊은 지구론을 뒷받침하는 성경적 틀을 통해 재해석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주류 과학적 가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성경 이야기에 기반한 대안적 모델을 제시합니다.

그렇다면 YEC(젊은 지구 창조론)의 주장과 같다면 우주 나이 138억년, 지구 나이 45억년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또한 지구와 우주에서 발견된 수많은 증거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특히 가장 오래된 우주의 은하가 130억년 된 것도 발견되었는데, 그 빛이 이곳까지 도달한 시간이 130억년이 걸렸다면 6일 창조의 시간과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구 나이 6천년에서 만년이라면, 130억년 광년이 그 짧은 시간이 이곳까지 올 수 있을까요?

지구의 암석 나이 측정, 화석들의 연대 측정, 수많은 고고학적 발견 유물들, 인간들의 공동체 생활 및 주거지연대들은 최소한 6천년을 넘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한 YEC의 답변은 어떨까요? 이는 젊은 지구 창조론(YEC)의 주장을 평가할 때 중요하고 자주 제기되는 질문입니다. YEC 지지자들은 우주의 엄청난 나이(138억 년), 지구의 지질학적 나이(45억 년), 그리고 문자 그대로 6,000년에서 10,000년이라는 지구 나이를 반박하는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과학적, 고고학적, 천문학적 증거들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다음은 YEC(젊은 지구 창조론) 지지자들이 이러한 문제에 일반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1. 빛의 이동 시간 문제

먼 은하들은 130억 광년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즉, 그 은하에서 온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데 130억 년이 걸립니다. 우주의 나이가 6,000년에서 10,000년밖에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젊은 지구론 창조론(YEC)자들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왜 일까요? 초자연적 빛 창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일부 YEC는 하나님께서 빛을 “이동 중”에 창조하셨다고 주장합니다. 즉, 먼 별에서 온 빛이 창조 주간 (4일차)에 이미 지구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이는 신학적 의문(예: 거짓 역사의 출현)을 제기하지만, 지지자들은 이를 하나님의 창조적 자유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봅니다.

이는 마치 아담이 성인으로 창조되었듯이, 우주 또한 성숙한 상태로 창조되었으며, 하늘에 이미 빛을 볼 수 있는 별들이 나타난 것이고 봅니다. 빛의 속도 변화에 대하여, 더욱 추측적인 YEC 이론은 빛의 속도가 과거에는 더 빨랐을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는 배리 세터필드와 같은 물리학자들이 제안한 가변 광속(Variable Speed of Light, VSL) 가설의 일부입니다. 주류 과학에서는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일부 YEC는 이 가설을 사용하여 먼 별에서 온 빛이 지구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화이트홀 우주론을 말합니다. 이는 러셀 험프리스(Russel Humphreys) 박사가 제안한 이 모델입니다. 창조연구소(ICR)의 매우 중요한 물리학자인 러셀 박사는 지구가 블랙홀의 반대 개념인 화이트홀에서 창조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이 모델에서 지구에서는 시간이 더 느리게 흐르고 팽창하는 우주에서는 더 빠르게 흘러, 멀리 떨어진 별빛이 젊은 지구 시간 척도로 도달하게 됩니다. 이는 아인슈타인의 중력 시간 지연 이론(일반 상대성 이론)을 기반으로 합니다.

2. 지질학적 증거: 암석과 방사성 연대 측정

방사성 연대 측정은 지구 암석의 나이가 수백만 년에서 수십억 년임을 일관되게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지르콘 결정은 44억 년으로 측정되었으며, 운석은 그보다 더 오래되었습니다.

YEC(젊은 지구 창조론)는 연대 측정 방법이 다음과 같은 가정에 의존한다고 주장합니다.
• 초기 조건이 알려져 있어야 합니다.
• 붕괴율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 시료는 폐쇄된 시스템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YEC는 이러한 가정 중 어느 하나라도 타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특히 동위원소 비율을 재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전 지구적 대홍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가속 핵 붕괴에 관한 부분입니다. 창조연구소(ICR, 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등이 후원하는 방사성 동위원소와 지구의 나이(RATE, Radioisotopes and the Age of the Earth) 프로젝트는 창조 주간 및/또는 대홍수 기간에 붕괴 속도가 가속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짧은 시간 안에 압축된 빠른 방사성 붕괴로 인해 어린 암석이 오래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증거가 지르콘 내 헬륨이라고 말합니다. RATE 팀은 지르콘 결정 내 헬륨 잔류량이 수십억 년이 아닌 수천 년에 불과함을 시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주류 지질학자들의 반박을 받고 있습니다.

3. 화석과 인류 역사

화석은 수백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인류 역사(예: 메소포타미아나 중국 정착)는 6,000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에 대하여 YEC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화석 기록은 홍수 퇴적물입니다. YEC는 대부분의 화석 기록을 노아 홍수의 결과로 해석하며, 이 홍수가 단 한 해 동안 대부분의 퇴적층을 형성했다고 믿습니다. 이는 오랜 연대를 요구하지 않고도 화석의 순서와 보존 상태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인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YEC는 기록된 인류 역사(문서, 도시 정착지)가 실제로 5,000~6,000년을 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이것이 성경 연대기와 일치한다고 말합니다.

“고대” 화석의 탄소-14에 대하여 YEC 자료는 석탄, 다이아몬드, 화석에서 탄소-14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자주 인용하며, 만약 해당 물질이 수백만 년 전의 것이라면 탄소-14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비평가들은 이것이 오염이나 매우 오래된 시료의 연대 측정에 대한 한계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제 종합적으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은 은하가 130억 광년 떨어져 있다는 주장의 난점을, 하나님이 이미 빛을 지구로 보내거나 시간 지연(예: 화이트홀 우주론)과 같은 상대론적 효과로 인해 멀리 떨어진 별빛이 단시간에 지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설명합니다. 지구의 나이가 45억 년이라는 방사성 연대 측정 결과를 반박하기 위해, 그들은 이러한 측정 방법이 잘못된 가정에 기반하며, 창조 또는 대홍수 기간 동안 가속된 핵붕괴(RATE 프로젝트에서 제시)가 겉보기 나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화석 기록과 지질 주상도는 노아의 전 지구적 대홍수 동안 빠르게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000년보다 오래된 인류 정착지에 대한 주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연대 측정과 바벨탑 사건 이후 문명 분산의 영향을 지적하여 설명됩니다. 마지막으로, 오래된 은하와 진보된 별의 수명 주기가 존재하는 것은 하나님이 성숙한 우주를 창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YEC 지지자들은 표준 천문학 모델을 성경적 틀 안에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창세기 1장의 더 넓은 맥락에서, YEC 해석은 성경을 진화론이나 오랜 연대와 조화시키려는 견해에 반대하며, 본문을 역사적,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옹호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과학자와 많은 신학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성경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을 고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2. 날-시대 (Day-Age) 이론 (오랜 지구 창조론)

오랜 지구창조론(OYC)에서는 욤(Yom)은 문자 그대로 24시간으로 이루어진 하루가 아니라 오랜 지질학적 기간을 나타낸다고 주장합니다.

욤(Yom)의 의미적 범위에 근거하며, 이는 다음을 의미할 수 있다.
• 24시간으로 이루어진 하루(예: 창세기 1:5)
• 낮(예: 창세기 1:16)
• 정의되지 않은 기간(예: 창세기 2:4, “주 하나님이 창조하신 날에…”)

오랜 지구론의 가장 강력한 주창자는 휴 로스(Hugh Ross)입니다. 그는 Reasons to Believe의 창립자입니다. 또한 글리슨 아처, 『성경 난제 백과사전』과 C. 존 콜린스, 『창세기 1-4장: 언어적, 문학적, 신학적 주석』이 있습니다. 이들은 창세기를 표준 우주론적, 지질학적 시간 체계(수십억 년)와 조화시키고자 노력합니다.

3. 틀 가설 (Frame Hypothesis)

창세기 1장을 순차적 또는 과학적 연대기가 아닌 신학적, 문학적 틀로 해석합니다. 1-3일(형성)과 4-6일(충만) 사이의 주제적 병행성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욤은 시간적 차원이 아닌 상징적으로 해석됩니다. 주요 학자로는 메러디스 G. 클라인,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와 앙리 블로셰, 『태초에: 창세기의 서두』가 있습니다. 이들은 틀 가설을 통해 창조의 날들을 시적 구조를 이해하고 과학적 긴장감을 피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주장이 문자주의자나 과학적 일치론자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4. 유비적 날 (Analogical Day) 관점

창세기의 “날들”은 문자 그대로 인간의 날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시는 날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출애굽기 20장 11절에 묘사된 인간의 일과 안식일을 유추하는 역할을 합니다. 제일 우리에게 알려진 학자가 바로 C. 존 콜린스, 창세기 1-4장 입니다. 그리고 존 프레임, 『하나님의 말씀 교리』가 있습니다. 과학적 순서보다는 일주일의 신학적, 언약적 의미를 강조합니다.

5. 유대 랍비 전통 (역사적 맥락)

고대 유대교의 해석은 엄격히 문자적이지 않았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필로(1세기 헬레니즘 유대 철학자): 창조의 날들을 시간적 순서가 아닌 논리적 순서로 보았습니다. 마이모니데스(12세기)는 창조 기록을 단순하게 또는 이성에 반하여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시(11세기)에 따르면, 베레시트(bereshit)라는 단어가 반드시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순서를 나타낸다고 논평했습니다. 많은 유대인 사상가들은 현대 과학이 등장하기 수 세기 전부터 비문자적 관점을 받아들였습니다.

학술 참고 문헌 및 출처
• 존 월튼, 『창세기 1장의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 of Genesis One) – 창세기 1장은 물질적 설명이 아니라 기능적 우주론이라고 주장합니다.
• 브루스 K. 월트키, 『창세기: 주석』(Genesis: A Commentary) – 비문자적 날들에 대해 열린 문학적-신학적 접근을 취합니다.
• 로버트 C. 뉴먼 & 허먼 에켈만, 『창세기 1장과 지구의 기원』(Genesis One and the Origin of the Earth) – 날-시대 관점을 옹호합니다.
• 프랜시스 쉐퍼, 『공간과 시간 속의 창세기』(Genesis in Space and Time) – 과학적 설명보다 신학적 진실을 강조합니다.

날에 관한 부분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해가 뜨기 전 “날”의 창조 (첫째 날과 네째 날) 사이에 나타나는 명백한 불일치는 간과된 것이 아니라 창세기 1장의 핵심 해석적 난점입니다.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은 문자 그대로의 날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확언하는 반면, 옛 지구 창조론자들과 유대 전통은 오랫동안 욤이 더 길고 불확실한 기간 또는 논리적, 신학적 구조를 나타낼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각 모델은 성경 무오성, 과학, 그리고 장르 해석에 대한 개인의 신념에 따라 강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태양 이전의 빛과 태양 빛: Yehi Or 그리고 우주적 빛>

우리는 빛을 창조하시고 어두움과 나누셨다는 부분에서, “빛이 있으라(Yehi or)”의 의미 매우 정교한 부분에서 큰 오해를 빚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 글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빛이 있으라는” Yehi or”는 창조의 과정에서 나오는 전체적 그림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학에서 말하는 Bing Bang에서도 135억년 빅뱅이 있었어도 바로 빛이 우주를 관통하지는 못합니다.

빛이 적어도 우주에 보이기 위해서는 빅뱅 최초의 특이점(singularity)의 시작 순간은 10-12입니다. 그로부터 플랑크 시간 10 – 43 동안 있으면서 중력이 분리합니다. 그리고 10 -36 동안에 전자기력보다 100배 정도 쎈 강한 핵력이 분리됩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일어납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시간은 천체 물리학에 따르면 10-36 에서 10 – 32 초 사이이며 그때 부피 1078로 늘어납니다. 그리고 10-12 이때 광자가 분리되는데 더불어 약한 핵력과 전자 기력이 분리됩니다.그리고 그 안에서 광자와 쿼크와 렙톤들이 떠 돌아 다닙니다. 3분이 지나면 수소 원자핵과 헬륨 원자핵이 생기면서 수소끼리 부딪히며 그 안은 마치 수프와 같은 형태가 됩니다.

이때 수소 에너지가 전자를 잡아 들 수 있으며 그 온도가10만도가 됩니다. 이 시기까지 5만년 정도 걸리며 즉 5만 년 후 우주의 온도가 10만도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그 전 단계는 플라즈마 상태입니다. 그로부터 중성 원자 지배 시기가 38만년이 걸리며, 이 때로부터 우주에는 빛이 자유롭게 뻗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물리학적 계산은 먼저 아인슈타인 법칙과 뉴턴의 역학 및 열역학 법칙으로 푼 것입니다. 특히 가모프는 이를 계산할때 흑체 복사의 우주 온도 4.7 캘빈이라고 말합니다. 팬지어스 그리고 윌슨 파장 4천 MHZ (4 GHZ)의 파장을 통해 우주배경복사를 알아 낼 수 있었던 것도 흑체 복사 온도에 대한 추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빛을 창조하시고 말하면, 딱 그것만 짚어서 말하지만, 빛을 창조하시는 히브리어 Yehi or 즉 빛이 있으라는 말씀을 사용하게 될 때에는 창세기 1장 1절에서 5절의 이러한 과정 속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매우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늘들(우주의 공간) – 땅(Eretz): matter – water (수소와 산소 같은 원소들) – 빛이 있으라에서 폭발 또는 빛이 만들어지는 과정 – 빛이 퍼저나감

과학적 관점에서, 예히(Yehi Or) 또는 “빛이 있으라”라는 구절은 우주의 기원과 비교될 수 있습니다. 빅뱅 우주론에서는 우주가 약 138억 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하더라도 가시광선이 즉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초기 우주는 광자(빛 입자)가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전에 여러 단계를 거쳤습니다.

현대 물리학에 기반한 정교한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10⁻⁴³초(플랑크 시간): 네 가지 힘이 모두 통합됨. 물리 법칙이 무너짐.
• 10⁻³⁶초: 중력이 분리됨. 인플레이션이 시작됨.
• 10⁻³⁶초에서 10⁻³²초: 우주 인플레이션이 우주를 기하급수적으로 팽창시킴.
• 10⁻¹²초: 전자기력과 약한 핵력이 분리됨. 광자는 존재하지만 불투명한 플라즈마로 인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음.
• ~3분: 양성자와 중성자가 수소와 헬륨 원자핵을 형성합니다.
• ~5만 년: 우주가 ~10만 K까지 식어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 ~38만 년: 재결합 시대. 전자가 원자핵과 결합하여 중성 원자를 형성합니다. 우주는 투명해지고 빛이 자유롭게 퍼져 나가는데, 이는 현재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 복사(CMB)로 관측됩니다.

신학적으로 창세기 1장 3절의 “빛이 있으라”는 광자나 햇빛의 즉각적인 창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질서, 에너지, 그리고 가시성을 부여하신 일, 즉 혼돈에서 우주로 우주가 서서히 펼쳐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학적으로 빛은 종종 하나님의 현존, 생명, 그리고 질서를 상징합니다. 과학적으로 빛은 우주가 인식 가능하고, 측정 가능하며, 빛나게 되는 순간을 나타냅니다.

1965년 펜지어스와 윌슨이 발견한 CMB는 조지 가모프와 다른 학자들이 우주에 잔류 흑체 복사가 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던 예측을 확증해 주었습니다. 가모프의 온도 추정치는 약 5K였지만, 오늘날 우리는 CMB를 2.73K로 측정하는데, 이는 빛이 우주에 침투하기 시작한 순간과 일치합니다. 이렇게 하면 예히 오르를 하나의 순간이 아닌, 어떤 과정의 시작으로 해석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일관성 있고 신학적으로도 탄탄해집니다. 이 해석은 성경 본문의 신비와 시적 힘을 존중하는 동시에 천체물리학의 방대한 발견을 반영합니다.

신학자 존 월튼이 주장하듯이, 창세기 1장은 과학적 설명서가 아니라 창조에 대한 기능적 설명이며, 여기서 빛은 단순한 광자 흐름이 아니라 우주의 기능과 시간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유대인 물리학자 제럴드 슈뢰더는 상대론적 시간을 사용하여 창세기 1장을 해석하여 신성한 6일과 수십억 년의 지구 시간을 조화시킵니다.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와 브루스 월트키 같은 학자들은 창세기가 연대기적 물리학이 아니라 신성한 목적과 질서를 전달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종합하면, “빛이 있으라”라는 구절은 성경과 과학의 교차점에 있습니다. 이 구절은 우주의 물리적 탄생과 하나님의 빛나는 존재라는 영적 실재, 두 가지 모두를 깊이 성찰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이를 순간이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여김으로써, 우리는 성경의 이야기와 하나님께서 만드신 팽창하는 우주에 더욱 충실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궁창 그리고 우주의 층들(layers)>

둘째 날 창조의 역사 가운데 물을 분리함에 있어서 물 가운데 궁창 즉 라키야(raqiya, רָקִיעַ)를 만들서 분리하셨다는 점입니다. 궁창 아래의 물과 그리고 궁창 위의 물을 분리하셨습니다. 이에 대하여, 지난번에도 이미 언급한 것과 같이 1차적으로는 지구 대기권, 2차적으로는 태양계를 비롯한 우주, 3차적으로 천국 즉 하나님의 임재(presence)가 있는 것과 관련하여 과학적 설명과 신학적 해석 그리고 철학적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과학에서 말하는 지구 대기권의 종류, 그리고 그 안에서 생명체가 살아 갈 수 있는 산소, 질소 및 아르곤, 태양풍으로부터 나오는 방사선 및 기타 유해 광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라키야(raqiya)의 기능을 가진 성층권, 오존층, 성층, 태양 복사선을 흡수하는 열권 그리고 지구 대기권의 마지막 외기권(Exosphere)과도 관련이 있기에 함께 살펴 보고자 합니다.

물의 분리와 궁창의 창조 (창세기 1:6-8)
창세기 1장 6-8절은 빛의 창조에 이어 또 다른 신비로운 사건을 묘사합니다.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라.” 여기서 사용된 히브리어는 “라키야”로, 종종 궁창, 공간, 또는 천장으로 번역됩니다. 이 궁창은 위의 물과 아래의 물을 나눕니다. 이 구절을 이해하려면 신학적, 과학적, 철학적 성찰이 필요합니다.

1. 과학적 관점: 지구 대기와 우주의 보호

현대 과학적 관점에서 “위의 물”은 은유적으로 구름층과 대기 수분을, “궁창”은 지구의 대기층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층들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대류권(Troposphere최대 ~12km): 대기 질량, 구름, 기상 시스템의 75%를 포함합니다.
• 성층권(Stratosphere 12~50km): 유해한 자외선(UV)을 흡수하여 생명체를 보호하는 오존층을 포함합니다.
• 중간권(Mesosphere 50~85km): 유성이 타오르는 곳.
• 열권(Thermosphere 85~600km): 오로라가 발생하는 곳이며, 태양 복사선을 흡수합니다.
• 외기권(Exosphere 600km 이상):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며 우주로 나가는 층.

이 층에는 호흡을 위한 산소(O₂), 안정성을 위한 질소(N₂), 그리고 불활성 기체인 아르곤(Ar)이 포함됩니다. 대기는 보호막 역할을 하여 지구를 태양풍, 우주선, 그리고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합니다. 자기권은 대기층은 아니지만 태양으로부터 오는 대전된 입자를 반사시켜 대기 침식과 방사선 피해를 방지합니다.

2. 신학적 해석: 질서와 분열

신학적으로, 물의 분리와 궁창의 창조는 혼돈 속에서 질서를 가져오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보여줍니다. 고대 근동 우주론에서 우주는 혼돈스러운 바다로 여겨졌습니다. 빛과 어둠, 위와 아래의 물 사이에 경계를 나누고 정하는 하나님의 행위는 하나님의 주권과 창조적 지혜의 표현입니다. 궁창은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우주의 안정성과 구조를 상징합니다. 더 나아가, “위의 물”과 “아래의 물”을 분리한다는 개념은 하늘 위에 하나님이 거하시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으며, 이는 영적인 영역 또는 초월적인 영역을 암시합니다.

3. 철학적 의미: 실체의 층들

철학적으로 궁창은 구조화된 실체의 상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기층 사이의 물리적 구분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것과 영적인 것 사이의 존재론적 경계를 나타냅니다. 고대와 중세 사상가들은 종종 우주를 계층적 구조, 즉 아래의 지구, 위의 하늘, 그리고 그 너머의 하나님으로 해석했습니다. 궁창은 하나님의 영역과 창조된 세계를 중재하는 경계이자 다리 역할을 합니다. 기독교 신학에서 이 주제는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의 세례 때 하늘이 열렸”(마가복음 1:10) 때 절정에 달하는데, 이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회복된 관계를 상징합니다.

창세기 1장 6-8절의 궁창을 과학, 신학, 철학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이 본문의 풍요로움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궁창의 구조와 구성은 생명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인간이 살 수 있는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의 관심을 드러냅니다. 궁창은 물리적 기능을 넘어, 하나님의 주권 아래 하늘과 땅이 하나로 연결된 더 큰 영적 질서를 증거합니다.

<물과 땅의 분리: 판게아(Pangea)로부터 대륙 이동설(Continental Drift)까지>

창세기 1장 9절과 10절의 말씀에서 모든 물이 한 곳에 모이게 함으로 뭍이 드러나게 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에서의 포인트는 물을 창조하거나 또는 뭍을 창조한다는 말씀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미 첫째날에 물과 뭍에 관한 부분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세째날의 초점을 땅과 물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이를 과학에서 말하는 것 특히 지구과학과 지질학에서 말하는 것과 연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지구과학과 지질학에서는 지구는 최초의 모든 대륙들이 하나의 거대한 땅인 판게아(Pangea)를 이루고 있었으며 이 대륙들이 이동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학과 성경을 비교할 때, 세째날의 땅이 드러났을 때의 상태는 땅이 전체로 다 모여 있는 상태일까요? 아니면 땅이 지금처럼 각 대륙의 모습을 이미 갖춘 것일까요?

물이 모이고 땅이 나타나다 (창세기 1:9-10)

하나님은 셋째날에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땅이나 물의 창조가 아닙니다. 둘 다 창세기 1장 1-2절에 이미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분리, 즉 땅과 물을 구분하고 창조 세계에 형태와 기능을 부여하는 행위에 초점을 맞춥니다. 지구과학과 지질학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순간은 대륙 형성 및 판구조론의 개념과 매우 유사합니다. 지질학자들은 지구 역사 초기에 대륙들이 하나로 합쳐져 판게아라는 초대륙을 형성했다고 주장합니다. 수백만 년에 걸쳐 지각판의 움직임으로 인해 이 초대륙은 분열되어 현재의 대륙 형태를 이루었습니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기합니다. 창세기에서 물이 모이고 뭍이 드러나는 장면을 묘사할 때, 우리는 판게아가 상징하는 것처럼 하나의 대륙을 상상해야 할까요? 아니면 대륙들이 이미 분리되어 있었을까요?

물이 “한 곳으로 모였다”는 성경의 묘사는 땅이 처음에는 하나로 통합되어 있었음을 암시하는데, 이는 판게아의 과학적 모델과 개념적으로 일치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9-10절은 지구의 지각이 육지와 바다로 분리되던 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아마도 초기 지각 활동과 일치할 것입니다. 이 순서는 이후 대륙 이동설과 상충되지 않습니다.

창세기 1장과 판게아의 과학적 개념의 관계

창세기 1장 9-10절은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땅과 물을 분리하신 행위를 묘사하는데, 이는 땅을 새롭게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거주를 위해 조직하신 것입니다.

지질학적 관점에서 과학자들은 지구의 대륙들이 한때 판게아라는 하나의 초대륙으로 합쳐져 약 3억 년 전에 존재했다고 주장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각판의 움직임으로 판게아가 분리되었고, 그 결과 오늘날 우리가 보는 대륙들이 형성되었습니다. 판게아의 증거에는 화석 기록의 일치, 대륙의 적합성(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 그리고 지질층의 유사성이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한 곳으로 모였다”라는 표현은 판게아라는 개념에 공명합니다. 창세기는 판구조론이나 지질시대를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지만, 질서, 분리, 그리고 생명의 준비에 대한 신학적 강조는 한때 하나였던 대륙이라는 개념을 반영합니다. 일부 학자들, 특히 옛 지구 창조론자나 조화론자 관점을 가진 학자들은 창세기 1장 9절이 판게아와 같은 초기 지질학적 실체에 대한 신학적 언급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은 지질학적 연대기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재해석하여 약 6,000년 전 창조 주간에 육지 형성이 일어났다고 보는 반면, 다른 학자들은 창세기 1장 9-10절을 지구의 역동적인 역사와 일치한다고 이해합니다. 어느 경우 든 성경의 이야기는 생명에 적합한 세상을 형성하는 데 있어 하나님의 역할을 강조하는 반면, 판게아는 과학적 관점에서 그러한 형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창세기 1장과 판게아의 연관성은 설득력 있는 성찰의 지점을 제공합니다. 창세기가 목적과 하나님의 행위에 대해 말하는 반면, 지질학은 과정과 발전에 대해 말하며, 두 관점은 신중하게 대화 속에서 논의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교하고 깊이 있는 질문들로 구성된 질문들입니다. 아래는 각 부분에 대한 체계적인 답변으로, 젊은 지구 창조론(YEC), 늙은 지구 창조론(OEC), 지적 설계론(ID), 그리고 유신론적 진화론(TE)이 대륙 이동, 생태계, 창세기 1장 9절, 그리고 태양이 없는 환경에서의 광합성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대륙 이동설(Continental Drift)에 대한 설명 보기

YEC는 대륙 이동을 인정하지만, 수백만 년에 걸쳐 일어난 것이 아니라 대홍수 중이나 그 이후에 빠르게 일어났다고 주장합니다. 어떤 이들은 격변적 판구조론을 언급합니다. 격변적 판구조론(Catastrophic Plate Tectonics, CPT)은 일부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YEC)이 대륙 이동, 해구, 산맥 형성, 화산 활동 등 판구조론의 지질학적 증거를 성경적 시간 틀인 6,000년에서 10,000년 사이에 설명하기 위해 개발한 모델입니다. CPT는 이를 YEC 틀에서 창세기 1장과 노아의 홍수와 어떻게 관련되는지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격변적 판구조론이란 무엇일까요?

격변적 판구조론(Catastrophic Plate Tectonics, CPT)은 지구물리학자이자 YEC 지지자인 존 바움가드너 박사가 최초로 공식적으로 제안한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오늘날 관찰되는 느린 지각 운동이 한때는 특히 노아의 홍수 기간 동안 빠르고 격변적이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CPT는 창세기 7장 11절 – “큰 깊음의 모든 샘들이 터져 나왔다”로 시작합니다. 이는 급속 섭입(Rapid Subduction)을 말하는 것으로 차가운 해양판이 지구의 맨틀 속으로 빠르게 가라앉아 대륙을 빠르게 갈라 놓았다고 말합니다.

• 폭주 슬래브 풀(Runaway slab pull): 가라앉는 슬래브가 가속되어 엄청난 에너지와 지각 변동(열 폭주라고 하는 메커니즘)을 일으켰습니다.
• 중앙 해령 형성(Mid-ocean ridge formation): 새로운 지각이 중앙 해령에서 빠르게 융기하여 오늘날의 해양 분지를 형성했습니다.
• 대륙 이동(Continental Drift): 판게아가 분리되었고 대륙은 수백만 년이 아닌 몇 달 만에 분리되었습니다.

노아의 대홍수 결과로 대규모 화산 활동, 지진, 쓰나미가 지구를 물과 퇴적물로 뒤덮어 지질 주상을 형성했다고 주장합니다.

YEC에서의 창세기 1장과 판게아와의 관계를 살펴 보겠습니다.

YEC 관점

창세기 1장 9절은 육지가 “한 곳”으로 모인 세상을 묘사하는데, 이는 종종 판게아로 해석됩니다. 이 원래 땅덩어리는 대홍수 이전에 존재했으며, 식물, 동물, 그리고 초기 인류가 하나의 연결된 땅에 거주했습니다. 생태계, 공룡, 그리고 초기 인류는 대격변이 일어나기 전에 이 하나의 땅덩어리에 함께 살았습니다.

YEC에서의 노아의 홍수와 대륙 이동설
대홍수(창세기 6~9장)는 대륙 이동설(CPT)을 촉발한 핵심 메커니즘으로 여겨집니다. 깊음의 샘들이 갈라지면서 엄청난 지질학적 에너지가 촉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 급격한 대륙 분리
• 주요 산맥 형성
• 수십억 개의 화석이 있는 퇴적암층 생성
• 화산재와 홍수 현무암(예: 컬럼비아 강 현무암)

대홍수 이후 지각 운동이 둔화되어 오늘날 관찰되는 점진적인 판 구조론이 형성되었습니다.

CPT(대륙이동설)는 왜 필요할까요? 신학적, 과학적 목표

CPT는 다음과 같은 메커니즘을 제시합니다.
• 전 지구적 홍수 범위
• 짧은 시간 안에 지질학적 특징이 형성됨
• 진화가 아닌 심판의 증거로서의 화석 기록
• 관측 지질학과 성경의 문자적 해석을 조화시키려 합니다.

OEC는 수억 년에 걸쳐 일어나는 느린 대륙 이동을 인정합니다. 판게아는 하나님이 창조한 장기적인 지질학적 과정의 일부로 여겨집니다. 지적 설계론은 시기에 대해 중립적이며, 생물학적 복잡성에 더 중점을 둡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적 설계론자들은 대륙 이동을 포함한 주류 지질학을 수용합니다. 유신론적 진화론(TE)는 판게아와 수억 년에 걸친 판구조론을 포함한 현대 지질학을 하나님의 자연적 섭리의 일부로 온전히 수용합니다.

성경은 대륙 이동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데, 이러한 관점은 그 부재를 어떻게 해석하는 지를 살펴 보고자 합니다.

성경의 침묵에 대한 해석 보기
• YEC는 창세기가 완전하고 문자적인 창조 연대기를 제공한다고 믿습니다. 대륙 이동은 창조 이후, 아마도 대홍수 때 일어 났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 OEC 창세기는 과학 안내서가 아니라 신학적 틀을 제공함이라고 말합니다. 대륙 이동은 3일차 이후에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발생했습니다.
• ID(지적 설계) 성경은 판구조론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해석이 설계를 부정하지 않는 한, 충돌은 없습니다.
• TE(유신론적 진화론) 성경은 고대 근동 우주론을 사용하여 신학적 진실을 밝힙니다. 이동과 같은 과학적 과정은 성경의 범위를 벗어납니다.

<태양도 없이 식물 생태계가 창조된 과정 살펴보기>

그렇다면 세째날에 만들어진 생태계는 통합된 판게아에서 동일하게 창조되었는가, 아니면 각 대륙에서 개별적으로 창조되었을까요?

생태계 분포 설명 보기
• YEC 하나님은 단일 대륙에 완벽하게 기능하는 생태계를 창조하셨습니다. 대홍수 후 표류는 종을 확산시켰거나 일부는 멸종시켰습니다.
• OEC 생태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처음에는 통일된 땅에서 발달했지만, 대륙이 표류하고 개체군이 고립되면서 다양해졌습니다.
• ID 생물들은 설계에 맞는 생태계에 지능적으로 배치되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창조가 사전에 이루어졌다고 믿고, 어떤 이들은 지속적인 설계를 믿습니다.
• TE 생태계는 수백만 년에 걸쳐 변화하는 대륙과 환경에 적응한 생물들이 자연선택을 통해 진화했습니다.

창세기 1장 9절은 땅이 “한 곳”에 모였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하나의 대륙으로 보아야 할까요, 아니면 오늘날의 대륙으로 보아야 할까요?

“한 곳”에 대한 해석 보기
• YEC 창조 당시 하나의 물리적인 땅덩어리가 존재했습니다. 아마도 표류 이전의 판게아였을 것입니다. 이후 대홍수로 인해 분리되었습니다.
• OEC 땅이 아직 갈라지지 않았던 지구 초기 단계를 의미합니다. 지질학적 변화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일어났습니다.
• ID 둘 다 가능합니다. 지질학적 시간선보다는 설계의 함의에 더 중점을 둡니다.
• TE “한 곳”은 지리적인 것이 아니라 신학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문자적인 지형이 아니라 질서와 기능을 가리킵니다.

태양이 아직 창조되지 않았다면 식물은 어떻게 광합성을 하거나 자랄 수 있었을까요?

태양 이전의 식물 성장에 대한 설명 보기
• YEC 하나님은 초자연적으로 식물을 유지하셨습니다. 빛은 첫째 날에 창조되었고, 식물은 태양보다 단 하루 전에 창조되었습니다.
• OEC 셋째 날은 태양이 보이기 전에 식물이 산란광이나 지구 기반 광원에서 나타난 기간을 나타냅니다.
• ID 창세기의 문자적 해석을 따르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태양이 아닌 빛을 사용하셨거나 설계에 지적인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말할 것입니다.
• TE 창세기의 순서는 문자적이지 않습니다. 식물은 태양 이후에 진화했으며, 이는 과학적 연대기와 일치합니다. 성경의 순서는 연대순이 아니라 문학적입니다.

그렇다면 식물은 다 자란 상태로 창조되었습니까, 아니면 씨앗으로 창조되었습니까? 각 대륙에서 식물은 같았습니까, 아니면 달랐습니까?

식물의 창조: 형태와 분포 보기
• YEC 식물은 한 대륙에서 다 자라고 성숙된 상태로 창조되었습니다. 대륙 이동은 나중에 생태계를 확산시키거나 분열시켰습니다.
• OEC 하나님의 창조에는 여러 과정이 있었습니다. 식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랐습니다. 대륙 이동은 다양한 식물 지대를 형성했습니다.
• ID 많은 ID 지지자들은 식물이 번성할 수 있는 지역에 지능적으로 배치되었다고 믿습니다.
• TE 식물 생명은 점진적으로 진화했으며, 지역 생태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 선택과 기후를 통해 형성되었습니다.

<창조론의 YEC(젊은 지구 창조론), OEC(오랜 지구 창조론), ID(지적 설계) 그리고 TE(유신론적 진화론) 비교해 보기>

대륙 이동과 관련하여, 네 가지 모델 모두 지구의 대륙들이 한때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증거를 인정합니다. YEC는 대륙 분리가 창세기에 묘사된 대홍수 중이나 그 이후에 빠르게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OEC와 TE는 판구조론이 수억 년에 걸쳐 작용했으며, 판게아와 같은 초대륙의 분열은 지구의 장기적인 지질학적 발전 과정의 일부라고 주장합니다. ID는 표류의 시기에 대해 일반적으로 중립적이며, 지질학적 연대기보다는 생물학적 복잡성에 더 중점을 둡니다.

판구조론에 대한 성경의 침묵은 대부분의 비문자적 해석가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OEC, ID, TE는 창세기가 과학 교과서로 사용되도록 의도된 것이 아니라는 데 동의합니다. 창세기는 현대적 메커니즘이 아니라 신학적 목적과 신적 질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YEC는 창세기가 완전하고 문자적인 역사적 기록이므로 판의 이동과 같은 모든 과학적 발견은 성경에 제시된 6,000년에서 10,000년의 시간 틀 안에 들어맞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표류하는 대륙을 고려한 생태계 발달 문제 또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킵니다. YEC는 완전히 형성된 생태계가 단일 대륙에서 창조되었다가 이후 지질학적 대격변으로 인해 분산되었다고 주장합니다. OEC와 TE는 대륙이 분리되고 기후가 변화함에 따라 생태계가 점진적으로 진화하고 적응했다고 주장합니다. ID는 생명체가 전략적으로 분포되었거나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고 번성할 수 있는 능력을 미리 부여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창세기 1장 9절은 땅이 “한 곳”으로 모였다고 말합니다. YEC는 이를 하나의 통합된 대륙(아마도 판게아)을 문자 그대로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반면, OEC는 이것이 대륙 분리 이전 지구의 초기 구조와 일치한다고 봅니다. TE는 이 표현을 지도학적 진술이 아니라 신이 세상을 질서 있게 정하신 것을 상징하는 신학적 언어로 이해합니다. ID는 지형의 지리적 특징보다는 생명 체계의 지적인 형성을 강조하는 개방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창조의 순서에서 또 다른 의문이 제기됩니다. 식물이 3일째 나타난 후, 태양이 4일째에 창조되었는데, 식물은 어떻게 햇빛 없이 생존할 수 있었을까요? YEC는 이 질문에 답하며, 하나님께서 1일째에 창조하신 빛은 광합성에 충분했으며, 단 하루만 지연되었으므로 식물의 생존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OEC는 태양이 이미 창조되었지만, 대기의 맑아짐으로 인해 4일째에야 비로소 볼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진화론(TE)은 창세기 1장을 연대순이 아닌 문학적 기록으로 보고, 따라서 식물은 태양 이후에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지적 설계(ID)는 두 가지 관점 모두를 허용하며, 식물이 지적인 선견지명에 의해 결정된 환경에서 생존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식물이 어떻게 창조되었는지, 즉 성숙했든 씨앗 형태였든 간에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YEC는 성숙한 식물이 즉시 창조되었고 완전한 기능을 발휘했다고 주장합니다. OEC와 TE는 식물이 직접적인 창조 또는 진화 과정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환경 및 기후 조건에 반응하여 출현했다고 주장합니다. 지적 설계(ID)는 생명체가 유전적 적응력을 가지고 설계되었으며, 생태계가 지리적 및 기후적 요인과 조화를 이루며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합니다.

젊은 지구 창조론(YEC) 모델에서는 땅이 막 생겨났기 때문에 식물이 3일째에 창조되었고, 이는 식물을 도입하기에 적절한 시기였습니다. YEC는 창조의 날들을 문자 그대로의 연대기적 24시간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구조적 예외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태양 이전에 식물이 창조된 것은 하나님께서 1일째에 이미 창조하신 빛에 의해 지속된 초자연적인 행위로 설명됩니다. 이 시기는 기능적으로 질서가 잡혀 있으며, 식물은 이후 동물과 인간의 창조에 필요한 준비를 제공했다고 해석됩니다.

옛 지구 창조론(OEC)의 관점에서 식물은 지구 표면이 복잡한 생명체를 유지하기에 적합해진 긴 시대 또는 시기에 창조되었습니다. OEC는 창세기 1장의 “날들”을 지구의 지질학적 역사와 광범위하게 일치하는 실제적이지만 문자적이지 않은 기간으로 해석합니다. 태양과 다른 천체들은 이미 존재했지만, 대기 변화로 인해 4일째에 보이게 되었습니다. 3일째 식물의 배치는 문학적 예외가 아니라, 화석 기록과 일치하는 지구 발달의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단계로 간주됩니다.

지적 설계(ID) 지지자들에게 창조일의 순서는 생물학적 시스템의 지적 계획과 복잡성에 대한 증거보다 덜 중요합니다. 지적 설계 사상가들은 일반적으로 창세기의 특정 연대기를 고수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식물이 미래의 생명체를 지탱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되었으며, 3일째 식물의 배치는 동물과 인간이 출현하기 전에 생태계가 확립되는 기능적 진행을 보여준다고 단언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3일째 식물의 창조는 6일째 식물의 배치와 구조적으로 짝을 이루지는 않더라도 설계된 세계와 논리적으로 일치합니다.

유신론적 진화론(TE)은 창세기 1장의 날들을 문자 그대로의 역사적 사건들이 아니라 상징적이고 신학적 틀로 봅니다. 이 관점에서, 3일차 식물의 배치는 거주 가능성과 질서라는 주제를 나타내는 반면, 4일차부터 6일차까지는 하나님께서 질서 있는 창조 세계를 어떻게 채우시고 축복하시는지를 묘사합니다. TE는 식물이 태양이 형성된 이후에 진화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진화론적 및 천문학적 증거와 일치합니다. 따라서 3일차 식물의 창조는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과학적 세부 사항보다는 영적인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고안된 문학적 구조의 일부입니다.

<교회사 가운데 나타난 창조 모델의 역사적 개요>

교회 역사를 통틀어 기독교인들은 창세기 1장의 창조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심해 왔습니다. 신학이 철학, 그리고 결국 과학과 만나면서, 역사적, 지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창조 이해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초기 교부들

교회 초기 몇 세기 동안 오리게네스와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와 같은 영향력 있는 신학자들은 창세기를 과학적인 접근보다는 신학적으로 접근했습니다. 특히 아우구스티누스는 6일간의 창조가 문자 그대로의 24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즉각적인 창조 행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순차적인 이야기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성경의 우화적 의미를 강조했고, 하나님의 말씀이 영적인 측면과 우주론적인 측면 모두에서 권위를 지녔지만, 특정 과학적 설명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중세 스콜라주의

중세 시대에 토마스 아퀴나스와 같은 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론을 기독교 교리에 통합했습니다. 아퀴나스는 성경의 진리를 옹호했지만, 이성과 관찰이 신의 계시를 보완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창세기는 신학과 자연철학 모두를 고려하여 해석되었으며, 과학적 문자주의보다는 하나님의 질서와 목적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종교 개혁

마틴 루터와 존 칼뱅을 포함한 종교 개혁자들은 성경을 있는 그대로 읽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루터는 창세기에 기록된 6일 창조를 믿었고, 칼뱅은 성경을 역사적이면서도 신학적으로 풍부한 본문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칼뱅은 성령께서 인간의 이해에 맞춰져 있으며 과학적 세부 사항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인정했습니다. 종교 개혁은 창세기에 대한 문자적 접근을 공고히 했지만, 엄격하게 과학적이지 않은 접근을 확립했습니다.

계몽주의와 현대 과학

계몽주의(17~18세기)는 경험적 관찰과 합리적 탐구로의 전환을 가져왔습니다. 지질학, 천문학, 그리고 이후 진화생물학의 등장은 젊은 지구론과 문자적 해석에 도전을 가져왔습니다.

19세기와 20세기에 이르러 다양한 해석 모델이 발전했습니다.
• 젊은 지구 창조론(YEC)은 문자 그대로의 6일 창조를 옹호했습니다.
• 옛 지구 창조론(OEC)은 창세기와 지질학적 시간의 조화를 추구했습니다.
• 유신론적 진화론(TE)은 현대 과학을 수용하면서 하나님의 주권을 확언했습니다.
• 지적 설계론(ID)은 시간 척도와 관계없이 관찰 가능한 설계적 특징을 통해 목적 있는 창조를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흐름은 오늘날의 대화의 틀을 형성하며, 교회가 항상 성경과 그 시대의 가장 뛰어난 지식 사이를 오가며 살아왔음을 보여줍니다. 각 시대는 성경을 존중하는 동시에 그 시대의 지적 흐름에 동참하고자 했습니다.

<창조의 첫 3일에 대한 신학적 성찰>

창세기 1장의 첫 3일은 단순한 우주론적 이정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체성, 목적, 그리고 생명을 위한 준비를 드러내는 심오한 신학적 순간입니다.

1일차 – “빛이 있으라”

해가 오기 전에 빛이 창조되었다는 것은 심오한 신학적 선언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빛과 질서, 그리고 시간의 근원이십니다. 성경에서 빛은 종종 진리, 계시, 그리고 신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자연의 빛이 만들어지기 전에도 하나님의 명령은 혼돈에 명료함과 방향을 가져왔습니다. 이는 모든 이해와 생명이 하나님 안에서 시작되었음을 일깨워 줍니다.

2일차 – 하늘과 물의 분리

하나님께서 궁창(하늘)을 창조하신 것은 신적인 분리, 즉 질서를 무질서하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뿐만 아니라 조직하고 유지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늘은 기상 체계, 기후, 그리고 우주의 힘으로부터의 보호가 이루어지는 공간이 됩니다. 영적으로, 이는 하나님께서 번영을 위해 마련하신 경계와 질서를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

3일차 – 땅과 식물

물 아래에서 마른 땅이 드러나는 것은 출현과 기초를 상징합니다. 지구는 거주 가능한 공간이 되고, 하나님은 열매를 맺고 자가 증식하며 지속 가능한 생명을 가진 초목으로 지구를 덮으십니다. 신학적으로 이는 하나님을 공급자로, 동물과 인간으로 채우시기 전에 지구를 아름다움과 목적을 가지고 준비하시는 분으로 묘사합니다.

1일부터 3일까지는 하나님의 집의 틀을 형성합니다. 이 기간들은 창조의 원초적인 힘뿐 아니라 창조주의 의도를 드러냅니다. 우주를 혼돈스러운 우연이 아니라 구조화되고 생명을 주는 실체로 형상화하신 것입니다. 이 기간들은 우리가 창조를 신성한 공간이자 신성한 선물로 여기도록 초대하며, 창조하고, 나누고, 축복하시는 창조주를 바라봅니다.

<글을 맺으며: 질서, 목적 그리고 하나님의 창조>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땅이 나타났다는 성경의 진술은 신적 질서에 대한 신학적 확증입니다. 현대 지질학적 정확성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과학과 모순되지 않으며, 실제로 판게아와 고대 바다와 같은 초기 지구의 과학적 모델과 공명합니다. 창세기는 지구 구조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하며, 과학은 그 구조가 생겨난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신학적으로, 물과 땅을 분리하는 이 행위는 창조 세계에 구조와 거주 가능성을 부여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마른 땅은 식물, 생명, 그리고 인간의 거주에 필수적입니다. 철학적으로, 땅과 물이 분리되는 것은 형태가 없는 것에서 질서가 출현하고, 창조물이 번영할 토대가 됨을 상징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셋째 날은 생명에 적합한 세상을 형성하시는 하나님의 사역, 즉 지구를 분리하고, 구별하고, 이후의 날들에 더 큰 아름다움과 복잡성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사역을 강조합니다.

창세기 1일부터 3일까지는 단순한 시작의 연속을 넘어, 생명을 위해 신적으로 질서 정연하게 세워진 세상의 발판입니다. 해가 뜨기 전 빛의 신비로운 창조부터 물과 하늘의 분리, 그리고 바다가 모여 육지가 드러나는 순간까지, 모든 순간은 창조주의 의도와 지성을 반영합니다. 젊은 지구 문자주의든 현대 우주론이든, 이 본문들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과학이 우주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성경이 그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밝혀낼 때, 우리는 교차로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와 인간의 발견이 경외심과 겸손 속에서 만나는 지점에 서 있습니다.

2025년 5월 1일 이른 아침에 보스톤에서 김종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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