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분별하는 것이란?

오늘 보스톤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중국에는 100년만의 홍수라고 하지만, 이 정도의 홍수는 필리핀에서 자주 보아 왔기에 그리 놀라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남부에도 때 아닌 홍수로 홍역을 치루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노아 홍수 이후 지구촌 곳곳의 이상기온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한 것임을 보며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대조망] 시대를 분별하는 것이란? » 김종필 선교사 »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마태복음 16:2-3)

하마스 전쟁이 이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로 확전되어도, 전쟁의 소식이 사람들의 영적 분별을 날카롭게 하지 못하고 영적 둔감함과 안일함에 빠지게 하는 이때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사상자가 50만명에 이르러도 이제는 그 전쟁 소식에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합니다. 천년 만에 일어나는 재해도 평범하게 듣는 지경이 되었으니 중국에서 일어난 100년 만의 홍수가 계속 해서 중국 남부 지역을 강타해도 사람들이 그리 놀라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이 자연재해가 속히 지나가기를 원하고, 아직도 남은 휴가를 어찌 써야 할지, 직장에서 승진은 언제 될지, 아파트 평수는 어떻게 늘릴지에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전체적으로 침체가 아니라 내리막길을 가고 있어도 침몰하는 타이타닉 안에서는 여전히 파티에 여념이 없는 승객과도 같습니다.

미국의 여러 연합감리교회 목사들이 강단에서 동성애 반대 설교를 하다가 설교 도중에 끌어 내림을 당하고, 강제 해고를 당하여도 이제는 대항할 합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도리어 동성애자 목사가 여장 차림에 진한 화장을 하고 설교를 하는데 박수 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저는 그 영상을 보다가 구토할 뻔 했습니다. 이제는 사탄이 “사탄을 대적하는 최후의 보루인 교회 안으로 들어와 또아리를 틀었구나!”하는 탄식에 제 영혼에 가장 강력한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보스톤에 왔을 때 WEZE590의 가장 강력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모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를 지난 주일에 방문했습니다. 교회가 완전히 죽어서 생명력을 상실하고 형식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불과 20년 만에 불을 토하는 목사도 생기를 잃고, 살아 있던 교회도 죽어 버린 흑인 교회의 실상을 보고 처참함을 넘어서 할말을 잃어 버렸습니다.

살아 있는 교회를 찾기가 어렵고, 깨어 있는 성도들 보기가 어려우며, 불을 토하는 불의 사자를 찾기가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죄인을 구하러 오신 예수님, 그리고 죄인이 죄에서 돌이키기에 충분한 원자폭탄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시간이 갈수록 그 힘을 잃고 구원의 은혜도, 강력한 성령님의 임재도, 살아 있는 예배도 없는 교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이 시대가 분명 말세지말임은 분명합니다.

타이타닉호의 상상도 ◙ Photo&Img©ucdigiN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그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적이 어느 경점에 올 줄을 알았더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마태복음 24:36-44)

저는 그렇게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드라마를 보려고 해도 초반부터 보다가 잠들어 버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생은 드라마 같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는 드라마의 소재가 될만한 소재는 다 갖고 살아 갑니다. 때로는 그것이 희극이 되든, 비극이 되든, 익살극이든, 멜로 드라마든, 아니면 노래와 춤을 곁들인 뮤지컬 드라마가 되든 우리의 삶에는 여러 드라마가 있습니다. 그 안에는 단막극도 있고, 연속 드라마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 이후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재림은 대하 드라마 중에서도 대하 드라마입니다. 대하 드라마에는 도입-전개-절정-결말이 있습니다. 절정은 우리가 클라이맥스라고 부릅니다. 인류의 역사가 지구 온난화로 갈수록 불덩어리가 되고, 해수면이 상승하며 섬나라들이 바다에 잠기고, 겨울은 더욱 더 혹독해지고, 처처에 재난과 지진들이 일어남에도 죽고 죽이는 전쟁들이 사라지지 않음을 봅니다. 이 모든 일은 이미 성경에 예언되어 있습니다.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마태복음 24:6-8)

인류 역사의 끝자락이 클라이맥스인 것 같지만 연극학적으로는 끝이 아닙니다. 결말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연극에서는 특히 대하 드라마에서는 매우 짧지만 모든 연극의 요소를 뒤집을만한 것이 결말에 있습니다. 연극에서는 이를 “반전”이라고 합니다.

가장 전도가 어려울 때에 가장 놀라운 전도가 있을 것이며, 가장 교회가 죄악의 나락으로 떨어질 때 가장 놀라운 부흥이 있을 것이며, 가장 긴 기근과 가뭄이 있을 때 홍수처럼 쏟아 부어주시는 성령님의 부어주심이 있을 것이며, 가장 영혼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 그들을 깨우는 영적 대각성이 일어날 것입니다.

죄악이 관영 할수록 의인 노아의 순종은 빛이 나고, 어두움이 깊을수록 슬기로운 다섯 처녀의 등불은 밝기만 합니다. 노아의 때와 같은 이 때에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사람으로, 정조를 지키며 오직 믿음으로 나아가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그리스도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는 거룩한 신부의 모습을 지닌 성도와 교회로 거듭나기를 기도합니다.

불과 며칠 전 필리핀으로 아내는 돌아 갔고, 사무엘과 저는 이제 늘 상 있는 삶처럼 일과를 보내지만 어둠이 깊을수록 전도의 역사는 꺼지지 않는 빛을 발하듯 저의 보스톤 사역은 한없이 바쁘기만 합니다. 최근의 저희 가족과 사역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함께 공유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KvBrDMKibA

보스톤에서 김종필 목사 올립니다.

필자 Dr. Elijah Kim(김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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